턱교정수술 키워드도 '환자상담'

실력갖추고 환자와 '신뢰 쌓는게 중요

2015-09-03     김선영 기자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안면비대칭클리닉, 양악수술, 사각턱, 돌출광대뼈, 왜소턱(무턱)긴얼굴, 돌출입, 주걱턱, 선수술, 편악수술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다.

▲ 고민거리도 환자와 함께 얘기하고 문제가 생기기전에도 미리 얘기하고 문제가 생겼을때도 환자가 받아들일 시간도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환자와 신뢰관계를 쌓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까다로운 환자나 보기싫은 환자에게 오히려 더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이는 게 그만의 노하우다.

 “5년 동안 컴플레인 환자나 진상환자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서울대치과병원을 접어두고 개원 5년차인 강진한 원장은 강남역 근처에 임대평수는 200평, 6개의 입원실을 갖추고 있다. 강남을 택한 이유는 접근성 때문이다. 지방환자의 접근도 쉽고 외부진입도 쉬우며 광역버스도 많다. 인천이나 김포등에서도 환자들이 많이 오기 때문.

턱교정수술의 경우 성형외과에서 광고를 많이 해서 성형외과로 많이 가지만 이제는 환자들이 어느 정도 사전지식을 습득하기 때문에 치과로 많이 오고 있어 윤곽수술이 치과의 영역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아직도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 턱치과 강진한 원장

교정의사가 환자소개 더 많아

소개환자도 많고 교정의사들이 강원장에게 환자를 보내주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다. 그 정도로 강원장의 수술실력은 이미 검증을 마쳤다.

학교 선후배 관계가 아님에도 강 원장의 수술결과가 좋기 때문에 일반 교정과 의사들이 어려운 케이스의 경우 강 원장에게 환자를 보내준다. 그래서 그는 교정의사가 갑이라도 한다. 기존의 사랑니 발치나 치과치료와는 달리 서울턱치과는 수술만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과와는 메카니즘이 다르다.

메카니즘이 일반 치과와 다르고 수술환자 한명 당 진료비가 천만원을 넘기 때문에 그 가치에 맞게 서비스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서비스는 수술과 인생코칭을 통해 환자의 인생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심

한 주걱턱환자의 경우는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고 사춘기 여자인 경우 굉장히 위축되어 있지만 수술을 통해 웃음을 보이고 밝게 변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강 원장은 환자의 인생이 바뀌는 과정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최고의 서비스라고 한다. 수술이 많은 만큼 그는 환자와 신뢰가 생기려면 환자와 솔직히 얘기해야 한다.

고민거리도 환자와 함께 얘기하고 문제가 생기기 전에도 미리 얘기하고 문제가 생겼을때도 환자가 받아들일 시간도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환자와 신뢰관계를 쌓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까다로운 환자나 보기싫은 환자에게 오히려 더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이는 게 그만의 노하우다. 미국의 경우도 소송보다는 오히려 환자와의 신뢰를 쌓으려고 더 노력한다고 한다. 

수술과정을 미리 알고 있으면 컴플레인 생길 일이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상담시간이 거의 한 시간을 초과한다. 수술과정과 합병증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 때문.

“신환환자들과 상담하는 것이 재밌습니다.”

어떤 수술이든 합병증이 생길수 있으나 환자와 미리 얘기하고 사후관리를 잘해 주면 문제될게 없다고 한다. 만약 추가 수술이 필요하면 비용을 받지 않고 수술해 준다. 양악수술에 대한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정의사는 환자의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수술환자가 많지 않지만 매일 수술을 한다.

또한 고가의 수술인 만큼 환자와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소개환자가 소개해 주는 확률도 매우 높다. 주변사람들의 소개로 오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 수술로 이어주는 경우가 많다. 상담을 할 정도면 이미 수술할 의사가 충분히 있으며 상담을 통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게 된다. 두려움이 해소되면 수술이 상대적으로 쉽다.

그러나 수술하기 싫은 기분이 드는 환자는 수술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대화가 될 때까지 상담하고 수술해야 결과가 좋다. 결과를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 결과에 맞춰 환자와 신뢰를 쌓고 대화하여 풀어나가는 게 진상환자가 없는 비결이다.

“의료는 질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환자를 보면 질적인 저하가 올 수밖에 없고, 싸게 진료하고 진료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진료비용에 대해 그는 병원의 시스템이나 수술 실력 등을 고려하여 책정해야 하며 너무 낮게 책정하면 결국은 병원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처음에 시작을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히 미래를 보면서 가면 됩니다.”

적절한 진료에 적절한 수입이 보장되는 진료비를 책정하여 느리지만 차분히 소신을 가지고 진료하는 것이 매출을 높이는 것보다 그것이 더 중요하며 마케팅으로 오는 환자보다는 소개환자로 오는 게 가장 안정적이다고 조언했다. 수술과 함께 따뜻한 의사의 한마디가 환자의 인생을 바꾸게 되고 그 환자에게 원장은 평생의 은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