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교정, 양악에서도 가능한가 (3)
3. Transverse control, 얼라이너로 가능!
턱교정수술환자의 술전교정 치료시 문제는 거의 항상 transverse coordination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술전교정의 다른 치료, alignment, leveling 그리고 space closure 등은 치료하면서 바로 바로 평가할 수 있는 반면, 소위 interarch coordination은 인상을 채득해 봐야지만 알 수 있다. 수술전 교정치료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transverse control이다.
그렇다면, 브라켓을 붙여서 치료하지 않고 인비절라인을 쓰면 어떨까. 모두가 알다시피 인비절라인 치료는 planned treatment이다. 치료 시작시 이미 치료 후를 시뮬레이션 한다. 그리고 치료 끝부터 거꾸로 치료 처음까지 소위 staging을 하여 각각의 스테이지에 맞는 얼라이너를 만들고 이를 2주마다 바꾸어 끼게 함으로써 교정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즉 처음부터 interarch coordination 이 되게끔 다 플래닝이 되어 있으므로, 교정치료 중 인상을 채득해 볼 필요가 없다. 얼라이너가 잘 맞는다 한다면 마지막 얼라이너를 끼었을 때 그리고 그 상태에서 상하 인상을 채득하고 보면 상하악 교합이 잘 맞게끔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림 1).
그러나 이러한 얼라이너치료가 과연 정확할까. 계획대로 치료가 잘될 것인가. 클린첵에 나타난 것처럼 그렇게 정말 치료가 될 것인가? 치아 이동은 수평, 수직, 그리고 회전으로 구분해서 볼 수 있다. 이 중, 얼라이너 치료를 해보면, 수평이동은 매우 정확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구치부의 확장이나 축소도 어렵지 않게 얻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급 부정교합자의 경우 상악골이 좁아 구치부가 협측으로 벌어져 있고 하악구치부는 설측으로 경사진 경우가 많은데, 이런 환자에서 벌어진 상악 구치의 lingual crown movement, 그리고 설측으로 쓰러진 하악 구치의 buccal crown movement 모두, 예측대로 잘 이동된다는 것은 인비절라인을 써보지 않은 분들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얼라이너를 잘 끼기만 한다면, interarch coordinatio 첵크를 위해 인상을 채득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최근 AJODO에 김기범 교수가 교신저자인 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김기범 교수는 얼라이너 치료에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갓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도 이 논문에서는, 전체적으로 수직적 이동이나 회전은 계획대로 잘 되지 않는 반면, 수평이동은 통계적 차이가 없다고 즉 정확 하다고 발표하였다 (그림 2, 3).
이러한 임상경험이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종합하여 본다면, 술전교정치료의 가장 어려운 부분인 interarch coordination 문제가 얼라이너 치료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얼라이너 치료시에는 처음부터 클린첵에 의해 얼라이너 개수가 결정되므로 수술 시기까지 가늠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수술을 위한 예지성 있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림 4).
무엇보다 인상 채득후 상하 석고 모형을 수술위치로 가이드 해 보고 상하폭경부조화로 곤혹스러워 하는 그러한 일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가 하는 것은 수술교정 치료 해본 임상의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 믿는다. 수술환자에서 transverse control, 얼라이너로 간단하게 가능하다.
황현식 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수련
-미국 펜실베니아 치대 (치주교정 연수)
-미국 테네시 치대 (성인교정 연수)
-미국 UOP 치대 (투명교정 연수)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학장
-대한치과교정학회지 편집장
-(가칭)대한선수술교정학회 초대 회장
-한국성인치과교정연구회 운영위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UOP치대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