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플란트 3년간 생산 1위

생산규모 1조 3,621억...고령화에 따른 임플란트 수요 증가와 건강보험 적용확대가 주효

2020-05-26     김선영 기자

국내의료기기 생산실적이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7조 2,794억원으로 `18년6조 5,111억원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9.8%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1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2.0%를 약 5배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료:식약처 

수출·입 또한 전년대비 각각 8.9%, 13.3%씩 증가하여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생산·수출·수입 전반에 걸쳐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19년 7조 8천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3%씩 확대되고 있다. 
 
# 의료기기 부동의 1위 생산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
의료기기 생산 품목별로는 치과용임플란트(1조 3,621억),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4,706억), 성형용 필러(2,435억) 순이었으며,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생산의 41.1%(2조 9,953억)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생산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치과용전산화 단층촬영장치(75.3%)와 치과용 임플란트(26.9%)이며,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는 3년 연속 생산 1위를 차지했다. 
이유는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른 것이다. 치과용 전산화 단층촬영장치는 반도체를 이용해 엑스선 투사 신호를 디지털로 전환하여 치아, 턱 등의 단층면 영상을 얻는 기구다.

생산실적상위 10위품목현황 (단위:백만원 %)

# 수출 증가율 1위도 임플란트 33.9%
의료기기 수출 품목 1위는 범용초음파 영상진단장치(5,615억)가 3년 연속 차지했고, 다음으로 치과용 임플란트(3,640억), 성형용 필러(2,549억) 순이었다. 수출액 증가율 1위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33.9%)였으며, 중국, 독일, 루마니아에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7,152억원, 미국 6,756억원, 독일 2,763억원 순이었다. 
수출 상위 15개 국가 중 아랍에미리트(161.1%↑), 베트남(35.8%↑), 프랑스(24.6%↑)에 진단용 X선 촬영장치, 개인용온열기, 유전자검사시약 등 의료기기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 임플란트 생산액 1조 3,622억원
한편,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액은 2017년 8,889억에서 2018년 1조 731억, 2019년 1조 3,622억원으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임플란트 시술현황을 보면 2017년 653, 071건, 2018년 659,854건이었으며 2019년에는 842,287건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