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진료비 총 4조 6,124억원 18.2% 증가
지난해 기관당 진료비는 16.3% 증가... 65세 이상 진료비 41.4% 차지
2019년도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중 치과의원은 전년 대비 18.2% 증가한 4조6,124억원으로 점유율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치과의원 1만7,963개
치과의원은 2018년 대비 1.7%p 증가한 1만7,963개 였으며 치과병원은 239개 였다. 여전히 치과는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공단)이 2019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이하 건보통계)를 발간했다.
건보통계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지급기준 86조4,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진료비는 35조8,24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 진료비 점유율을 살펴보면 병원급 이상이 51.3%로 전년도 대비 0.1%p 증가했다. 그러나 상급종합병원은 15조998억원으로 진료비가 7.6%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0.6%p 감소했다. 병원급도 마찬가지 점유율이 0.2%p 감소했다. 반면, 의원급은 0.5%p 점유율이 증가했다.
# 치과 기관당 진료비는 16.3% 증가
치과의원 진료비는 지난 2018년 대비 18.2%p나 증가했고 전체 점유율 또한 0.3%p 증가한 5.3%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진료비에서 요양기관수를 나눈 치과 기관당 진료비는 지난 2018년 2억2,100만원에서 16.3%p 증가한 2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단이 부담한 요양급여비는 65조1,674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1.2%가 증가했고 건강검진비는 미취업 청년 세대(20~30) 검진 확대, 고위험군 대상 폐암검진 등 확대실시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 1조6,634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틀니와 임플란트급여화에 이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12세 이하 광중합형 복합레진 급여화로 치과 보장성 확대의 결과가 지속적인 진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치과의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고 있다기보다 비급여의 급여 전환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 보장성 확대보단 치과상황 ‘고려해야’
따라서 보장성 확대라는 정부 정책에 치과가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수가협상에서 이러한 치과계의 상황이 충분히 고려된 협상이 이루어지길 고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