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문 치과의사·전문진료소 확장 필요

장애인 치과학 치과대학에 체계적인 교과과정 확립돼야

2020-07-20     김선영 기자

최근 장애인치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장애인 치과학은 선진국 대부분에서 소아치과의 관심분야로 출발했고,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경희치대가 장애인 치과학을 개설, 교과과정에 1학기 강의를 시작했다. 

지난 2003년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치과진료비 지원을 위한 스마일재단이 설립됐다. 
2011년 전남치대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치과대학을 포함 9개 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개설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더욱이 치과의료기관의 이용이 제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장애인 치과진료는 장애인에 대한 의학적 지식결핍과 행동조절의 어려움으로 기피대상이 되어 왔다. 

장애인에 대한 애정과 인내, 끈기를 가지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소수의 치과의사들만이 시행해 왔다. 그러나 장애인치과는 장애인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치과진료영역 또한 다양해 의학, 심리학, 교육학, 사회학, 법학, 복지개념 등 많은 분야의 정보를 종합해 장애인 진료에 응용해야 한다. 

이긍호 고문은 “장애인 치과임상도 현재까지 시행되어 왔던 장애인에 대한 자원봉사 차원을 넘어 새로운 학술지식으로 무장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서는 “치과대학에서부터 보다 체계적인 교과과정이 확립돼야 하고 장애인 시설에 종사하는 직원과 사회복지사 등 관련인에 대한 교육도 시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애인 전문치과인과 전문 진료소의 확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장애인치과학회는 지난 2004년 11월 27일 연세대 치과병원 7층 강당에서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이듬해인 2005년 대한장애인치과학회지가 창간됐고 2009년 치협의 16번째 학회로 인준을 받았다. 2006년 일본장애자치과학회(JSDH)와 학술교류를 시작으로 2024년 국제장애인치과학회(iADH)를 우리나라에 유치할 정도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