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이 전신상태 비교적 잘 반영해

『구강점막 질환 아틀라스 』구강점막 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

2020-09-07     김민기 기자

구강은 외부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 점막으로 덮여 있는 부분으로 음식물이나 이물질에 의한 자극이나 여러 가지 환경요인에 의해 다양한 유형의 질환이 나타난다. 또한 혈액순환이 풍부해 전신질환이나 전신상태를 비교적 잘 반영하며, 이에 따른 질환도 다양하게 발생한다.

구강점막에 나타나는 질환의 진단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 이유는 감염과 같은 이차 요인에 의해 근본 형태의 변화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수포를 형성하는 질환인 경우에는 쉽게 파열하여 미란을 형성하고, 병소를 덮고 있는 상피는 습한 유백색의 막을 형성하여 박리된 후 미란이 된다.

피부질환과 동반하는 경우에는, 병소의 군집과 분포도 구강에서는 피부보다 뚜렷하지 않고 연관된 피부 병소의 특성이나 그 발현에 의해서 진단을 해야 할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치과의사가 진단을 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아울러 구강점막질환은 그 원인이 다양하고 또 각 질환의 특징이 엇비슷하며, 같은 질환이라도 진행 시기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구강점막질환은 치과에서뿐만 아니라 때로는 내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에서도 각과의 입장에서 취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환자들에게는 많은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 책이 번역된 이유는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구강점막질환의 양상과 유사하며, 이 책에서 기술한 구강점막질환의 분류가 임상의사의 필요성을 잘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치과치료는 우식이나 결손보철 등 형태 회복을 주체로 한 진료에서 기능회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구강기능관리는 환자를 위해서도 의료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며, 그에 따라 구강점막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이 그 관심에 걸맞는 적절한 새로운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것이다.

 

구강점막질환 아틀라스

대한나래출판사

나카가와 요이치 /윤정훈 監譯

20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