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마케팅

소품 하나 하나는 모두 마케팅으로 연결된다

2020-09-26     우주엽 대표

마케팅이란 기업이나  생산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만족과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계획과 행동을 말한다.

마케팅은 역사적으로 마케팅 1.0에서 2.0으로 발전해 왔고 현재는 마케팅 3.0 단계의 시기이다. 마케팅 1.0은 과거 대량생산이 본격화했던 시기에 소비자들을 수동적 존재로 인식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에 초점을 맞춘 제품중 심의 단계이고 마케팅 2.0은 정보와 네트워크의 발달로 제품의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단계이다.

# 이제는 마케팅 3.0 시대
마케팅 3.0은 미국의 경영학자 코틀러가 제시한 단계로 소비자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여 소비자가 스스로 기업이나 제품에 대한 가치를 만들고 공유하는 ‘가치중심’의 단계이다.

이러한 마케팅 3.0을 실현하기 위한 마케팅 방법은 우리에게 익숙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rketing)부터 넛지(nudge) 마케팅 등 많은 기법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디자인 마케팅이며 치과를 포함한 서비스분야에 필요한 마케팅 방법이라 생각한다.

# 병원의 모든 소품은 디자인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디자인의 요소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제조업도 아닌 병원에서 어떤 디자인 마케팅이 필요할까? 거창하게 병원의 로고를 변경하고 병원의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는 것이 아닌 아주 작은 것부터 디자인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다.

먼저 음악을 생각해 보자. 마케팅에서는 청각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험에 의하면 사람들은 시각보다 오히려 청각에 더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고 이를 위해 마케팅회사들은 다양한 마케팅을 개발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과거컴퓨터 칩 회사인 ‘인텔’광고에서 끝 부분에 ‘딴따따당따’라는 음악이 나오는데 이 음악이 바로 대표적인 청각마케팅이다. 마찬가지로 병원에서 어떤 음악을 틀고 그 음악이 병원과 어떤 조화를 이루는지는 환자의 청각에 기록되고 병원의 이미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음은 의사와 선생님들의 옷이다. 세련되고 깨끗한 옷은 환자에게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며 이러한 안정감은 병원에 대한 신뢰로 연결된다. 그리고 소품도  빼놓을 수 없다. 아주 비싸지 않더라도 좋은 그림이나  원두커피는  병원의 프레스티지(prestige)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어느 병원에 오리지널이기는 하지만 프린팅된 피카소의 작품이 있는 것을 본 적 있다. 가격은 아주 높지 않았으나 그 가격 이상의 가치를 하였고 현재 그 병원은 피카 소 병원으로 환자들에게 불리우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병원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디자인 마케팅을 하나하나 실현해 간다면 어느 순간 우리 병원은 마케팅 3.0의 중심에 있게 될 것이다. 

다음 호에는 <병원 이름은 어떻게 만드는 것 이 좋을까?>가 이어진다.

우주엽 대표

우주엽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를 마치고 KT 에서 아이폰 도입업무및 올레 와이파이존 구축업무를 진행했다.
현재는 ‘작지만 강한병원’을 컨셉으로 한 의료전문회사인 비씨앤 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