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잘하는 법은 결코 없습니다”
치료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수술 방법에서 주관적 타협은 절대 안돼
오는 12월 5일 이대희(이대희서울치과) 원장은 강남오클라우드호텔에서 탑플란(주)이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GBR 강의를 하게 된다.
치과의사로서 30년 가까이 진료한 이대희 원장은 천천히 가야 한다고 말한다. 세상에 빠르고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대희 원장의 대화 목소리는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이 느껴진다. 천천히 기본을 다져야 하는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는 그의 메시지가 더욱 깊어지는 이유다. (편집자주)
“빨리 잘하는 법은 없습니다. 치료는 시간 과 정성이 필요하죠”
올해로 만 26년째 노원에서 개원하고 있는 이대희(이대희 서울치과) 원장은 결국 치료는 천천히 느긋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진짜 뼈를 만들 것이냐 아니면 부피만 차지하는 골조직을 만들 것이냐를 주제로 부피만 차지하는 뼈를 만드는 법과 진짜 뼈를 만드는 법에 따라서 뼈의 종류와 멤브레인의 종 류가 달라지는 원리와 멤브레인을 고정하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게 된다.
현재 판매되는 골이식재를 사용하면 뼈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그 판단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강의할 예정이다. 반드시 진짜 뼈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어떤 경우인지, 뼈를 만들면서 부피를 유지하는 경우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 뼈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
형태만 유지하는 뼈로 임플란트 시술을 한 다면 처음에는 괜찮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문 제가 생긴다고 말한다. 이유는 바로 뼈가 없기 때문이다. 임플란트가 씹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뼈가 내려가면 잇몸도 내려가고 염증도 생긴다.
앞니의 경우 어버트먼트가 모두 보여 심미적으로 좋지 않다. 그래서 진짜 뼈를 만들어야 하는 데 대부분 뼈를 만드는 법을 이해하지 못하며 어떤 뼈를 사용해야 하는 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강의에서 케이스별로 뼈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보철물을 올리고 1~2년 후에 CT를 찍어 뼈가 된 상태를 보여주고 뼈에 대한 가이드 라인도 설명할 예정이다.
예전에는 어려운 술식으로 해야 진짜 뼈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재료가 좋아서 조금 더 쉽고 간편한 기술로 뼈를 만들 수 있다고 한 다. 뼈를 만들기 위해 연조직을 다루는 기술과 함께 논문을 기본 토대로 실제 치료위주로 해 실패하지 않는 GBR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실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실패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골조직이나 연조직을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며 실패했을 경우의 대처법도 알아야 한다.
“실패할 확률은 상당히 높습니다. 조금만 잘못하면 실패하고 성공할 확률은 30%에 불과합니다.”
강의를 듣고 바로 진료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이 원장은 유튜브를 통해 계속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모든 책임은 의사에게 있습니다. 케이스가 잘됐는지 안됐는지를 판별해 내는 능력도 의사책임입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 조직학적으로 인체에서 직접 조직표본을 만들어 직접 비교하면서 근거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뼈이식재와 멤브레인의 가격이 높으면 환자들이 시술을 받지 않으며 임플란트 시술가격이 높으면 환자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예전에는 호흡을 길게 가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그 전에 죽겠더라구요” (하하)
하지만 결국 빨리 잘하는 법은 없다고 말한다. 환자가 좋아져야 결국 성공한 시술이며 어떤 재료를 사용해도 빨리 잘 되는 케이스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치료는 시간이 들어가고 정성이 들어가야 하며 느긋하게 천천히 해야 한다고 말 한다.
그런데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못 견디게 되며 그래서 결국 임상과 경영은 어쩌면 이율 배반적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돈보다는 손해를 적게 보는 것이 해답이라고 말한다. 손해를 줄이면서 천천히 느긋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갔다면 이렇게 치료하지 않았을텐데.’하는 후회가 되지 않도 록 조금 여유를 가지고 시술해야 한다.
“진료는 느긋하게 하지 않으면 결국은 실패합니다. 한 번에 하려고 하면 그건 정도는 아닙니다.”
술식과 재료 선정하는 것은 사실은 대부분 알고는 있다. 그러나 문제는 환자와 의논하는 것이 아닌 자신과의 주관적인 타협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오히려 실패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술에 있어 반드시 환자와 의논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부를 할 때는 객관적으로 공부를 해 놓고 환자에게 적용할 때는 주관적으로 자기 혼자 타협을 하게 됩니다. 왜냐면 환자가 싫어할까 봐. 하지만 이것을 지양해야 합니다.”
이 원장에게 의뢰된 케이스의 30%는 다른 치과에서 실패한 케이스며 70%는 초보 케이스다. 수술의 실패와 성공은 2~3년 내에 판명난다. 실패한 수술은 계속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으므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으며 그렇기에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강의를 이해하고 소화하는 것은 치과의사의 몫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진료는 용감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
보다 기본적인 것을 하면서 천천히 나가야 하며 기본적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