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기업분할 통해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 강화한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분할기일 9월, 변경과 재상장 10월 예정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 이하 오스템)가 올 하반기 기업분할을 추진한다. 분할의 핵심은 현재의 오스템을 인적분할을 통해 향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운영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스템이 진행하는 인적분할 방식은 분리되거나 신설된 새로운 기업의 주식을 분할 전 기업(모기업)의 주주들이 소유한 주식 지분 비율대로 소유하는 유형이다. 즉, 기업분할을 통해 새로 만드는 기업의 주식을 모기업이 아닌 기존 주주들이 가지게 돼 주주들로부터 기업분할의 동의를 이끌어내는데 수월한 경영 전략이다.
오스템은 이번 분할을 통해 효율적인 사업구조와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적인 측면에서 오스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회사가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 사업의 경쟁력을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분할 후 모회사는 투자, 브랜드, R&D 및 경영 인프라를 맡게 되면서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분할 후 신설되는 자회사는 회사의 주력인 임플란트를 비롯해 치과장비, 치과재료, IT서비스 등 주요 제품의 영업, 생산, 마케팅, 물류 등의 사업을 맡게 된다. 두 개의 회사는 준비작업을 거쳐 각각 변경상장과 재상장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새로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오스템 관계자는 “이번 분할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은 강화하고 경영위험은 분산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시장에서 회사에 대한 적정한 가치평가를 받음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할동기에 대해 밝혔다.
이번 분할 관련한 주요 일정은 올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분할기일을 9월로 예
정하고 있고 오스템이 밝힌 변경상장과 재상장 예정일은 10월이다.
기업분할은 업종 전문화에 따른 경영의 효율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이 가능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조달을 높일 수 있으며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한편 기업분할은 경영 구조와 사업 구조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투자자들의 자금유입
을 높일 수 있지만 특정사업부분을 용이하게 매각하기 위해서나 ‘제3자 배정 유상증
자’를 통해 기업의 지배구조를 강화할 목적도 있어 오스템의 기업분할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