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으로 임플란트 시장 회복 중인 ‘그리스’

2021-05-14     박용환 기자

유럽 문명과 올림픽과 철학의 기원지인 그리스. 그리스의 노동 인구는 약 490만 명으로 1인당 GDP는 약 17,000달러 수준이다.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는 세계 28위권이다.

코트라 아테네 무역관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그리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는 약 15,000명으로 이 중 약 3,000명이 임플란트 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리스에는 연 평균 약 50,000개의 임플란트가 소요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임플란트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4.07% 감소해 약 4백1십만 달러 규모였다.

그리스에서 임플란트 및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수입업체인 MV Dental 社에 의하면 그리스는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연 평균 2~3%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안정적 시장이다. 그리스에 유통되는 임플란트 평균 가격은 100유로 안팎으로 임플란트 수술 환자에게 청구되는 비용은 약 800~1,000유로 안팎으로 마진이 높은 시장이다.

한국산 치과용 임플란트는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리스 임플란트 수입시장의 3.85%를 차지하며 9위에 랭크돼 있다. 특이한 점은 1~9위까지 모두 수입이 줄어든 반면 10위인 스위스 만큼은 51.19%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임플란트 수요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했지만 올해는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임플란트 수술을 미뤘던 환자들이 치료를 시작하며 올해 임플란트 시장은 연 평균보다 조금 높은 3~5%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리스 치과 분야 종사자들에게 한국산 치과용 도구, 장비, 소모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매년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그리스 시장 진출과 확대를 위해서는 의료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지 에이전트를 선정해 협업을 통한 제품 홍보가 필요하다고 코트라는 조언한다.

자료 : MV Dental 社, Global Trade Atlas, 코트라 아테네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