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감소해도 치과수 18,261개 1.7% 증가
지난해 치과진료비 45,589억 원 전년 대비 1.2% 감소...체감손실은 더욱 커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일 발간한 ‘2020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기관 종별 총 진료비는 86조 9천 54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0.6% 증가한 86조 4천 77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치과는 지난해 진료비가 총 4조 5천 589억 원으로 전체 총 진료비의 5.2%에 불과했다. 진료비는 4조 6천124억 원보다 53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2% 소폭 감소했다.
치과의원 당 진료비는 지난해는 2억 5천만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7% 감소한 2억 5천7백만원이다. 2020년 치과의원 총 진료비가 2019년 대비 1.2% 감소했는데 치과의원당 진료비가 2.7% 감소한 것은 2020년 치과의원의 수가 늘어난 이유로 파악된다.
치과병원 역시 2020년 진료비가 3,055억 원으로 2019년의 3,160억 원에 비해 105억 원으로 3.3% 감소했고 병원당 진료비도 2019년의 13억 2천 2백만 원보다 1.7% 감소한 13억 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요양기관 종별 전체 진료비가 2019년 대비 0.6%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치과는 오히려 감소했다. 건보공단이 지급한 2020년 총 급여비 역시 65조4천742억 원으로 2019년 65조 1천674억 원에 비해 3,068억 원으로 0.5% 증가했다.
이 중 치과의원의 급여비는 3조 2천356억원으로 2019년의 3조 2천 748억원 대비 392억 원으로 1.2% 감소했다. 기관당 급여비도 지난 2020년 1억 7천 7백만원으로 2019년 1억 8 천 2백만 원 대비 2.7% 감소했다.
치과병원의 급여비 역시 1,956 억원으로 전년대비 74억원, 3.6% 감소했고 병원당 급여비도 2019년의 8억 5천만원 보다 2.1% 감소한 8억 3천 2백만원으로 나타났다.
좀 더 자세하게 진료실적으로 진료비와 급여비를 살펴보면 치과의원은 총 71,953,464일의 입원과 내원일수를 기록했고 치과병원은 4,422,778일이었다.
치과의원의 외래일은 총 71,953,323일이었고 치과병원은 4,391,318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의 입원일수는 총 141일, 치과병원은 31,460일로 조사됐다.
2020년말 기준 총 요양기관은 96,742개소로 이 중 치과의원은 18,261개소로 전년 대비 298개소로 1.7% 증가했다. 반면 치과병원은 235개소로 오히려 4개가 감소했다.
이 자료를 종합하면 2020년 기준 코로나 19의 여파로 치과병·의원의 손실이 타 직역 대비 커졌다.
먼저 치과병원은 2019년 대비 4개가 감소했다. 또한 치과는 2019년 대비 298개가 증가했지만 진료비가 535억원, 급여비가 392억 원 감소했다.
치과수는 늘었는데 진료비와 급여비는 줄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손실폭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2020년 기준 총 진료비가 4,770억 원, 0.6% 증가했고 총 급여비 역시 3,068억 원, 0.5% 증가한 반면 치과병·의원의 진료비와 급여비가 줄어든 것은 타 의료기관 대비 치과병·의원의 손실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각 치과의원 당 진료비와 급여비 감소폭은 총 진료비 감소율(-1.2%)보다 배 이상 높은 -2.7%로 나타나 치과의사들이 느 끼는 체감 손실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