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회장 선거] 박태근 후보 공식 출사표 던져

"협회의 미래 위해 노조단체 협약서 문제 반드시 해결하겠다"

2021-06-08     김선영 기자

 

# 지금 협회는 비정상...새로운 이정표 바로 세워 회원의 선택 옳음을 증명할 것

“박태근 위원장님요? 30년 지켜본 결론은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잘 하시는 분입니다.” 울산에 개원한  이 ** 원장의 평가다.

오는 7월 12일에 치러질 회장 보궐선거에 울산에 개원하고 있는 박태근 후보가 지난 7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태근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최근 역사상 유례없는 협회장 사퇴라는 대형사건으로  고난한 행군을 하고 있는 3만여 회원들에게 또 다른 좌절감과 허탈감을 안겨 주고 있다”며 “서로 함께 힘을 모아 헤쳐 나가도 벅찬 험난한 이 시기에 치과계 수장이 무책임하게 자진 사퇴했다. 회원을 위한 대책을 쏟아내도 모자란 시간에 이러한 사태를 유발한 자가 누구인가?”고 반문하면서 “협회의 대외위상은 추락했고, 회무공백으로 인한 회원들의 피해는 커져가고 있다. 이것이 현재 협회에 대해 3만여 회원들이 분노 좌절하며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번 사태를 직면하면서 박태근 예비후보는 협회 대의원을 했었고, 지부회장까지 역임했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으로 이번 사태를 일으킨 사람들을 대신해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비판은 누구나 ‘가능’   회원 위한 일은 누구나 ‘불가능’
“이번 사건을 통해 비판과 반대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정작 회원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임을 깨달았다”고 언급했다. 밖에서 선동하고 뒷말은 누구나 할 수 있었겠지만, 책임지고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고 담아 내어 치과계 권익을 이뤄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가 없다는 의미다.

“거짓선동과 음해를 퍼트려 자신의 본질을 위장해 회원들의 선택을 받았겠지만, 그 부족한 능력이 드러나는 것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오직 선량한 3만여 회원”이라고 했다. 협회 내부의 단합과 결속이, 협회가 외부를 향해 대항하는 능력을 키워내는 원천이자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회원 중심의 집행부가 되겠다는 실체 없는 구호성 외침보다, 회원을 위해 일하는 실력있는 집행부가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선제 처음 의미는 내손으로 회장 뽑는 희망의 결실
“5년전 치과계에 첫 발을 내민 직선제는 회원들이 이뤄낸 염원이었다. 회원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집행부를 내 손으로 뽑아 보겠다는 희망의 결실이었다. 이제 그 선택이 진정 옳았음을 증명할 때가 왔다.”고 언급했다.

“저는 협회 직선제 준비위원장을 역임해 정말 불가능할 것 같았던 정관개정안을 2016년 광주총회에서 통과시킨 장본인이다. 그래서, 늘 그 사실을 가슴 한 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살아 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최근 협회가 망가져 가는 상황에서 실망한 많은 회원들이 이 모든 게 직선제 때문이 아니냐며 저에게 말할 때 마다 죄지은 장본인처럼 식은 땀이 날 정도“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과도한 선전에 감추어진 리더의 무능이 드러나게 되자, 엉뚱하게 직선제라는 훌륭한 제도를 부정하고 탓하게 만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했다. 

박태근 후보

 

이에, “박태근이 직접 나서서 직선제의 참된 의미가 뿌리 내리게 하고 실질적이고 모범적인 회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협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바로 세워, 그 선택이 옳았음을 3만여 회원들과 함께 증명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협약서 해결은 첫 번째 과제
"먼저, 지난 4월 대의원 총회에서 불거진 이상훈 집행부와 체결한 노조 협약서는 지금 우리 협회의 존폐를 결정할 만한 핵폭탄이 됐다. 협회의 모든 일에 사무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을 사실이지만,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로 운용되는 협회비는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여야 한다. 과도한 협약으로 회원들의 정서와 동떨어지게 사용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협회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당선 후 첫 번째 해결 과제로 삼겠습니다. 노조단체 협약서 문제, 책임지고 직접 나서서 반드시 해결하겠다.
그러나, 이보다 더 급한 과제는 집행부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시급히 회무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다. 지금 협회는 거의 모든 게 비정상이다. 앞서 말한 노사협약서는 물론이고, 붕장어 사건이 그렇고, 총무이사의 사퇴가 그것을 말해 준다."고 언급했다.

#상식적이지 않은 일 상식처럼 발생해
치과계를 엄청 발전시킬 것 같이 외치던 협회장의 무책임한 사퇴, 동반 출마한 부회장들의 자리 버티기 등등 상식적이지 않는 일들이 상식처럼 일어나고 있다.

평소 이상훈 회장은 허드슨강에 불시착한 비행기의 모든 승객을 탈출시키고 마지막에 빠져나온 기장을 예를 들어 회원들의 옆에서 군림하지 않고 직을 다할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하겠다는 “엄마표 리더쉽”을 강조했었다.

그런 회장이 집행부 임원들 몰래 사퇴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까지 허겁지겁 떠나려 했다니, 이 지경이면 집행부 내부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상상이 된다. 어떻게 3만여 회원들에 대해서는 눈꼽만큼 생각하지 않고 내부싸움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 수가 있는가?
선거철만 되면 권력을 잡기 위해 거짓선동과 공포조성으로 야합을 일삼더니, 결국 단합이 아닌 분열과 반목으로 3만여 회원들의 희망을 짓밟은 상황이 되버렸다.

#악성종양 제거 수술은 빠를수록 좋아
돌이킬 수 없는 악성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은 빠를수록 좋다.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뇌사상태로 가는 협회를 살려 내야 한다.
하나된 힘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집행부 재개편에 속도를 내어 하루빨리 협회회무를 정상화 시키도록 하겠다. 여러분이 염원했던 직선제의 참모습을 지켜달라고 했다.
치과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치도록 박태근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공약>
1. 방만한 회비 지출을 하지 않겠다.
협회 재정의 방만한 운영이 오늘의 노조 문제를 낳았다.

2. 비급여진료 비용 공단제출에 대해서는 협회가 나서겠다.
현재 서울지부에서 가처분 소송냈는데 이제는 협회에서 보다 강력히 대처하겠다.

3. 외부회계감사제 속 시원하게 도입하겠다.
과도한 도입비용을 제시하며 공약을 실천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외부 회무감사제 기필코 도입하겠다.

4. 선거후 송사를 벌이지 않겠다.
기존 협회장 관련 소송도 들여다 보고 중재 가능하면 중재토록 하겠다. 명예는 소송에서 이겨야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5. 협회에 언론사 출입금지 행위를 하지 않겠다.
협회장이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까지 침해할 권리는 없다. 야인일 때는 언론자유를 외치다가 직접 회장이 되자마자 언론탄압부터 하는 낮 부끄러운 행태는 지성인답지 않다.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

6. 대선 정책지원단을 시급히 구성해 치과계 현안을 해결하겠다.
임플란트보험은 4개까지 확대하고 과도한 행정규제 철폐, 치과의사 인력감축, 보조인력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

7. 협회 민원관련 직원들의 친절도를 개선토록 하겠다.
친절한 직원을 선정・포상하고 상벌 위원회를 신설하여 회원들의 불만을 줄여나가는데 앞장서겠다.

#우직하게 소명 완수할 실무형 회장
박태근 후보는 기자들과의 단톡방에서 “저는 60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신뢰와 책임감을 잃지 않았고, 비교적 투명하고 깔끔한 처신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히고 “작금의 치과계는 유래없는 위기의 시대다. 오직 회원만을 바라보고 우직하게 주어진 소명을 완수해 갈 충성스런 실무형회장이 되고자 다짐하고 소망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많은 관심과 애정어린 충고로 건강하고 활력있고 신뢰받는 치과계! 후배치과의사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치과계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내비쳤다.

한편, 박태근 예비후보(부산치대 88년 졸업)는  울산시치과의사회 회장과 건치 울산지부장을 역임했고 치협회장 직선제준비위원장을 맡아 직선제를 관철시켰다. 박 후보의 이번 출사표는 영호남 화합의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한 중앙에 집중됐던 후보가 아닌 지방에서 개원하고 있는 후보의 출사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근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