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있고 추진력있는 회장’ 선출하겠다 86.4%

회장 당선후 해결과제 1위는 노조협약서, 2위 협회내부의 분열

2021-06-14     김선영 기자

오는 7월 12일(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협회장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오늘은 회장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자 후보자의 기호추첨 날이다.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3명이다.
박태근 후보, 장영준 후보, 장은식 후보(가나다순)다.

현재 본지는 ‘어떤 회장이 당선되기를 원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먼저 ‘어떤 회장이 당선되기를 원하십니까’를 묻는 질문에 1위는 ‘현 집행부의 고리를 끊고 완전히 새 집행부를 구성할 분을 원한다’는 응답자가 47%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대정부를 대상으로 회원의 권익을 위해 일할 분(25.8%)’, 치협 내부의 분열을 잘 해결할분(22.7%) 순이었다. ‘소신있는 분’, ‘현 집행부를 그대로 유지하는 분’ 순으로 조사됐다.

‘회장에 당선된 분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1위가 노조협약서(40.9%), 2위가 치협내부분열(37.9%), 3위가 치과보조인력해결(15.2%), 치협 외부 회계감사도입, 치과경영 순이었다.

‘회장의 성향은 어떤 분이기를 원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6.4%가 ‘소신있고 추진력있는 인물’을 꼽았다. 뒤를 이어 ‘외유 내강형(9.1%)’,‘진보적’, ‘보수적’ 순으로 ‘소신있고 추진력있는 회장’을 원하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회장을 뽑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보고 선택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후보의 철학(50%)’, ‘후보의 공약(31.8%)’, ‘후보의 회무경험(16.7%),’ ‘후보의 인지도’순이었다. 후보의 출신학교를 보고 선택한다는 응답자는 거의 없었다.

‘현재의 치협을 어떻게 보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6%가 ‘회장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아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치협 내부의 분열이 있다.(19.7%)’, ‘권력을 가진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 (13.6%), ‘기존의 집행부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4.5%),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이 설문조사는  https://forms.gle/5X4CCUT5Patm19ky9 에서  가능하다.

한편, 박태근 후보의 공약은 △방만한 회비지출하지 않겠다.△비급여진료비제출 협회가 나서겠다 △외부회계감사제도입 △선거후 송사 벌이지 않겠다.△치협에 언론사출입금지행위 하지 않겠다 △대선정책지원단 시급히구성 △치협직원민원에 대한 친절도 개선 등이다.

박 후보는 부산치대를  88년 졸업했으며 1962년생으로 울산시치과의사회회장과 건치 울산지부장을 역임했고 치협회장 직선제준비위원장을 맡아 직선제를 관철시켰다.

장영준 후보의 공약은 △비급여진료비용 공개로 인한 회원들의 불편 최소화 △치협정관 및 제규정 개정 △치협 상설위원회와 특별위원회의 통폐합, △사무처 구조조정으로 불필요한 지출 줄여나가겠다. △직원관리, 세무관리, 노무관리, 회계등 올바른 치과경영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회무의 종착역은 치과경영이라고 말했다.

장영준 후보는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제30대 치협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선거에도 회장 후보로 출마했었다.

장은식 후보의 주요공약은 △지부장들과의 소통, △기존 집행부 임원과의 잘 융합, △보험파이를 피우겠다. △협회장 상근제 폐지하고 실무 부회장수를 늘리겠다. △노조협약서 재협상을 주요공약으로 꼽았다.

장 후보는 현재 제주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치대를 졸업했고 제주지부, 총무이사, 감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번 회장 후보는 전국시대를 맞았다. 박태근 후보는 울산지역, 장영준 후보는 경기도 장은식 후보는 제주지역이다. 의협 이필수 회장도 전남대 출신이다. 바야흐로 서울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국시대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상훈 회장의 사퇴원인은 그 첫째가 협회내부의 분열과 갈등이었다. 또한 노조협약서로 인한 예산안 부결은 이상훈 회장을 중도사퇴하게 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협회내부 분열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A 원장은 “이상훈 회장이 중도사퇴하도록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 현재 치협 집행부에 있다”면서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