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회장선거] 치과의사가 변하고 있다

출신학교 보다는 회장후보의 철학 (50.7%), 후보의 공약 (31.8%) 순

2021-06-18     선거취재팀

오는 7월 12일(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협 회장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회장후보자는 기호 1번 장영준 후보, 기호 2번 장은식 후보, 기호 3번 박태근 후보다.

지난 6월 9일부터 10일까지 본지는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어떤 회장이 당선되기를 원하십니까?’를 묻는 질문에 1위는 ‘현 집행부의 고리를 끊고 완전히 새 집행부를 구성할 회장을 원한다’는 응답자가 47%를 차지 했다. 뒤를 이어 ‘대정부를 대상으로 회원의 권익을 위해 일할 회장(25.8%)’, ‘치협 내부의 분열을 잘 해결할 회장(22.7%)’ 순이었다.

다음으로 ‘소신있는 회장’, ‘현 집행부를 그대로 유지하는 회장’ 순으로 조사됐다.
‘회장에 당선된 분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1위가 노조협약서(40.9%), 2위가 치협내부분열(37.9%), 3위가 치과보조인력 해결(15.2%), 치협 외부 회계감사 도입, 치과경영순이었다.

#소신있고 추진력 있는 회장 원한다 86.4%

‘회장의 성향은 어떤 분이기를 원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6.4%가 ‘소신 있고 추진력있는 회장’을 꼽았다. 뒤를 이어 ‘외유내강형(9.1%)’, ‘진보적’, ‘보수적’ 순으로 ‘소신있고 추진력 있는 회장’을 원하는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회장을 뽑을 때 가장 먼저 무엇을 보고 선택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후보의 철학(50%)’, ‘후보의 공약(31.8%)’, ‘후보의 회무경험(16.7%),’ ‘후보의 인지도’순이었다. 후보의 출신학교를 보고 선택한다는 응답자는 거의 없었다.

#회장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구성이 필요 60.6%
‘현재의 치협을 어떻게 보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6%가 ‘회장 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으로 가장 많아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치협 내부의 분열이 있다.(19.7%)’, ‘권력을 가진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13.6%)’, ‘기존의 집행부가 안정 적으로 운영돼야 한다(4.5%)’, ‘일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이상훈 회장의 사퇴원인은 그 첫째가 협회내부의 분열과 갈등이었다. 또한 노조협 약서로 인한 예산안부결은 이상훈 회장을 중도사퇴하게 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협 회내부 분열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A 원장은 “이상훈 회장이 중도사퇴하도록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 현재 치협 집행 부에 있다”면서 "회장선거가 완료되면 현 임원들은 회원들에게 해명과 함께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장 후보는 전국시대를 맞았다. 박태근 후보는 울산지역, 장영준 후보는 경기도, 장은식 후보는 제주지역이다. 의협 이필수 회장도 전남대 출신이다. 바야흐로 서울지역에 국한됐던 회장 후보가 이번에는 전국 시대가 열렸다는 것은 많은 것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회원들의 선택이 기존의 출신학교와 인지도 보다는 소신있고 추진력있는 회장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민심이 변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B 원장은 "이제 표를 얻기 위한 이벤트를 벌이는 후보보다는 사심없이 회원을 위해 열심히 일할 회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