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 선물한 건강한 치아, 건강한 미래

서울대치과병원, 페루 꾸스꼬에 봉사의 씨앗 뿌리다

2015-10-16     김민기 기자

▲ 페루 전통 무용단의 의료봉사단 환영 단체사진.

서울대학교 치과병원(병원장 류인철)은 지난 8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9박 11일간 페루 꾸스꼬에서 지역빈민을 위한 봉사의 씨앗을 뿌리고 돌아왔다.

‘페루 도시빈민을 위한 공공구강보건 역량강화 의료봉사단 파견 사업’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주)두산이 함께하고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개발도상국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류인철 병원장을 봉사단장으로 하여 총 10명의 봉사단을 파견하여 진행했다.

당초 예정이었던 200명의 두 배가 넘는 총415명의 빈곤층 지역주민과 UNSAAC 치과대학 학생들이 이번 봉사에서 진료 및 교육을 받았다.

꾸스꼬로 방문하기 어려운 빈민을 위해빈민가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여 진료하고, 치과대학 공공의료 역량강화를 위해 2회에 걸쳐 컨퍼런스를 시행한 결과다.

페루 꾸스꼬 지역주민은 치과 진료에 접근할 기회가 적고, 계층과 인종 간 건강 불평등이 높다. 충치 비율이 월등히 높아 치료가 필요한 충치 경험이 많고, 성인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의치가 필요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김영훈 사회복지사는 “페루의 환경을 고려했을 때, 무엇보다도 페루의 의료보험체계에 적용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구강보건체계 역량 증대, 지속가능한 지원과 건강관리를 위한 현지 UNSAAC 치과대학의 역량 증대가 절실했기 때문에 진료뿐만 아니라 현지의 많은 학생과 교수가 참여할수 있도록 2회에 걸친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이번 방문에서 페루 UNSAAC 대학과 교육 및 학술연구 분야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MOU를 체결하여 치의학 관련 학술 교류와 인적 교류, 지역 구강보건 증진을 위한 활동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컨퍼런스에서는 ‘치의학 역량증대를 위한 최신 지견’ 강의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공공의료 역할 강화를 위하여 ‘기업사회공헌과의 연계’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류인철 병원장은 “단순한 의료봉사를 뛰어넘어 페루의 공공구강보건체계와 치과대학의 역량을 증대시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나아가 미래에는 페루가 한국과 같이공적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할 수있도록 그 가능성의 씨앗을 심어주는 것에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의 구강건강 증진과 구강보건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