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 일회용과 여성용 제품 개발하는 전략 필요

일본 구강청결제 시장…구취예방 구강관리 인식제고로 시장규모 306억 엔

2021-06-25     박용환 기자

일본은 구취예방과 구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고 있다. 유통망의 59%가 약국으
로 판매되는 시장구조다. 

유럽과 미국보다 구강관리 의식이 낮지만 잠재력 있는 시장이 바로 일본의 구강청결제 시장이다.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입안의 청결함에 신경 쓰는 사람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의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294억 엔이었으며 2020년은 2019년 대비 4.1% 증가한 306억 엔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유통망별 판매액 구성비를 보면 전체의 59%가 약국에서 판매됐고 마트·슈퍼마켓(18%), 홈센터(8%), 편의점(3%), 통판(2%), 기타(10%) 순으로 판매됐다.
일본의 구강청결제 시장은 구강관리 의식이 높은 유럽과 미국에 비해 구강청결제의 사용률은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고령 인구의 증가와 고령자의 잔존치수 증가에 따라 구강관리에 대한 의식이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구강청결제 시장은 점점 더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3년간 한국을 포함한 수입 규모를 살펴보면 HS Code 3306.90(구강청결제)의 
2019년 전체 수입액은 1억 955만 달러 규모였다. 이 중 약 42.1%를 아일랜드 수입품이 차지했다. 그 외에 중국, 태국, 미국, 한국 순으로 수입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수입액은 2019년에는 전년대비 약 8.4% 감소한 797만 달러 수준으로 수입됐다.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전체 수입액은 전년대비 14.5% 증가한 1억 694만 달러 규모였으며 이 중 약 37.1%를 아일랜드 수입품이 차지했다.
이 기간 한국산 수입액은 전년대비 약 17% 증가한 782만 달러 정도 수입됐다. 일본의 구강청결제 시장의 70%를 존슨앤존슨, Sunstar, Earth제약의 3개사가 점유하는 구조다. 

존슨앤존슨은 리스테린, Sunstar는 GUM, Earth제약은 몬다민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판매 경로의 59%를 차지하는 약국에서의 판매량을 바탕으로 인기 제품을 조사한 결
과 제품의 대부분이 ‘약용’이라는 표시가 돼 있어 의약부외품 인허가를 받은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강청결제 시장은 도매상을 통한 유통이 일반적이다. 

일반 소비자용 구강청결제의 경우 제조사 계열의 유통사나 생활잡화 취급상사를 통해 소매점에 납품된다. 할인점은 일반 유통품 외에 자체 개발 제품(PB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아직 많지 않다. 대기업 브랜드의 경우도 중소기업이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고 해외에서 생산 및 수입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WTO협정 관세율은 통관 시 소비세 10%가 부가되며 특별한 수입 규제는 없다. 의약부외품일 경우 후생노동성의 인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살균’이라는 문구가 들어갈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청결제 시장은 타깃의 설정이 중요하다. 마케팅 방법도 잘 연구해야 길이 보인다. 구취 에티켓에 관심이 많은 사회인 일본은 구강관리에 관심이 많아지는 40대 이상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일본 제조사는 제품을 개발·홍보 해왔다. 

일본시장은 J&J나 Sunstar 등 대기업 제품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으나 OEM으로 납품
하는 중소기업과 해외 기업도 적지 않다. 다만 중소기업이 자체 브랜드로 시장에 유통시키기에는 브랜드 파워가 없어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제품에 관해서는 품질에는 문제없지만 가격과 수요면에서 일본에 진출을 희망
하는 해외기업간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 브랜드와 경쟁할 것인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OEM납품을 진행할 것인지를 판단해서 일회용 제품과 여성용제품을 개발하는 등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청결효과외에 살균이나 효과를 홍보할 경우 후생노동성의 인허가를 취득해야 함으로 한국 내에서 KFDA 인증을 취득하거나 미국 FDA를 취급해도 일본에서는 인증을 취득하지 않는 이상 사용하지 못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  일본 오사카무역관 하마다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