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시일정] 시대의 얼굴展 外

2021-07-29     박용환 기자

01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 기간 : 2021년 8월 15일까지
● 가격 : 10,000원

서울에서 해외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초상화 전문 미술관인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의 명품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셰익스피어, 엘리자베스 1세, 아이작 뉴턴, 오드리 헵번, 넬슨 만델라, 에드 시런 등 당대를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인 이들의 명작 초상화 78점을 만나볼 수 있다.

1부는 기억할만한 탁월한 성취를 이룬 인물을 만나본다. 2부에서는 초상화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권력자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3부는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슬픔을 나타낸다. 4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이 등장하고 5부는 초상화를 통해 정체성을 대면하게 된다.

 

02 YIRUMA - THE REWRITTEN MEMORIES

● 아티스트 : 이루마
● 제작 : 유니버설 클래식
● 가격 : 25,000원

전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베스트 곡을 새롭게 편곡하고 연주한 음반을 발표했다.

이번 음반은 이루마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 첫 번째 오케스트라 편곡 스튜디오 녹음으로 ‘River Flows In You’, ‘Kiss The Rain’과 같은 대표적 작품을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관현악 연주에 원곡의 피아노 선율을 보다 감성적이고 심플하게 편곡한 협연으로 만난다.

또한 피아노 7중주의 실내악으로 만나는 ‘Room With A View’ 등 풍성한 구성을 선보이는데 보다 생생한 사운드로 완성도를 높였다.

 

03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저자 : 김은주
● 출판사 : 시대의창
● 가격 : 17,500원

예로부터 사람들은 눈을 반짝이며 하늘의 움직임을 살폈다. 인간사를 주관하는 뜻이 변화무쌍한 하늘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왕은 하늘이 낸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 책은 조선의 대표적인 12명의 왕의 별자리를 살펴 그의 삶과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흔히 별자리는 동양의 운명학인 명리학보다 정교하다고 한다. 이러한 별자리를 통해 왕들의 운명이 왜 그러했는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또한 동서고금 유명 인사의 별자리 정보도 수록해 조선 시대 왕들의 운명과 나란히 놓고 볼 수도 있다. 우리 역사의 주요 장면을 깜깜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자리처럼 그려볼 수 있어 역사 교양을 쌓는 건 덤이다. 더불어 자신의 별자리를 찾아 왕의 운명에 빗대어 보는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다.

 

04 『개』

● 저자 : 김금숙
● 출판사 : 마음의숲
● 가격 : 18,000원

반려동물 1천만 시대. 강아지를 가족 구성원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개에 대한 인식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이 책은 인간의 그림자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내년 초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될 이번 김금숙 만화 『개』는 그간 김금숙만이 보여줬던 그래픽 노블의 깊은 내공이 자전적인 요소를 만나 한층 원숙해졌다.

작품 안에서 실제 저자가 애정을 갖고 키우는 개들의 표정, 몸짓, 눈빛 하나하나를 음미할 수 있다. 저자가 치밀하게 그려낸 밀도 있는 그림들을 느린 속도로 찬찬히 살펴보면 이야기가 전해오는 뭉클한 감동이 증폭될 것이다.

인간보다 더 인간을 신뢰하는 개의 이야기를 담은 김금숙의 만화를 통해 이 세상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함께 공존해야 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에 감사와 함께 묵직한 책임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