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신구임원 통합 32대 집행부 출범
오는 24일 초도이사회서 공약사항 이행... “임원의 임무는 협회장 잘 보좌하는 것”
지난 7월 19일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태근 회장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노조 협약서는 박태근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당선 20일도 안돼 노조 협약서를 파기했다.
두 번째 과제는 신속한 집행부 재개편이었다. 박 회장은 “협회 임원 간의 갈등과 반목을 해결하는 길은 새로운 집행부뿐이다. 멈추었던 시간이 길었고 해결해야 할 현안이 넘치고 있다. 회원들을 위해 신속하고 제대로 협회를 고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18일(토) 회장단 회의에서 부회장 2명을 임명했다.
오는 24일(금) 제32대 집행부의 첫 이사회가 개최된다. 박 회장은 기존의 임원을 탄핵하지 않고 포용했다. 이는 기존의 임원들과 더 큰 회무를 위해 양보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기존의 임원들은 협회장의 뜻을 잘 따르는 것이 순리다.
#민심은 "박 협회장이 일 잘하도록 임원이 도와야"
A 원장은 “제32대 집행부가 시작됐다. 이제는 회원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박 회장을 지지한 이유는 박 회장의 공약 때문이었다.”면서 “박태근 회장이 공약을 잘 실현할 수 있도록 부회장과 임원들이 잘 보좌해 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이나 온라인 상에서 회원들은 “직선제로 바뀌고 규정이 제대로 정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회장만 선출하는 혼란한 상황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박태근 회장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B 원장은 “31대 임원들이 임기를 고수하려는 움직임은 정당성이 없다. 민심이 심판을 해 주었는데도 본인들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 본인의 명예만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치과계가 병들어 죽어가고 있어서 회원들만 불쌍할 뿐이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정치꾼 양아치들이 판을 치는 느낌이라며 후배들 볼 면목이 없다”라고 까지 언급했다.
다소 주춤했던 박태근 회장 집행부가 이제 두 달여 만에 32대 집행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박태근 회장의 회무에 대해 일일이 입장을 표명하는 일부 세력도 있다. 이에 대한 회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 양보와 화합으로 협회장 보좌해야
C 원장은 “어느 시기부터 회원의 이익이나 발전을 생각하기보다 당파 싸움처럼 선거후 뜻을 이루지 못한 쪽은 지나친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조그만 절차적, 법적 문제를 이슈화시켜 지나치게 상대를 헐뜯고 딴지를 걸려고 하고 있다. 유권자의 뜻을 받들어 공약을 실현하려 해도 일의 진척이 되지 않는다. 이대로 다음 선거까지 가려는 의도로도 의심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누가 피해를 볼까? 그들에게 회원들은 안중에도 없다. 법적절차상 허점만 보이면 누구의 편이냐에 따라 법적잣대를 달리하려 한다. 법이란 해석하기 나름이다. 작은 것에 매달려 큰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는 치과계였음 좋겠다. 새롭게 출발하는 박태근 협회장이 회원들을 위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양보와 화합의 정신으로 힘을 보태 주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D 원장은 “32대로 출범했는데 자기의 신념과 맞지 않다고 해서 반대하는 것은 협회장의 공약사항을 무시하는 것이자 회원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제 협회장이 내세웠던 후보시절의 공약사항을 충실히 지켜주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리고 이를 회원들이 원한다. 이사들 역시 하나로 똘똘 뭉쳐 32대 집행부의 공약사항을 철저히 지키는데 함께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심의 방향과 달리 일부의 세력들은 사사건건 박태근 회장을 지배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회원은 신임 집행부가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박태근 회장을 적극 도와 쌓여있는 회무에 매진하기를 바라고 있다. 더 이상의 분열은 원치 않는다.
박태근 회장은 “협회장의 공약 사항을 부결시키는 이사는 사퇴해야 한다”는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