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DS 2021] 투명교정 시장 '점점 뜬다'

제40회 독일 IDS 2023년 3월 14일~18일... CE 인증과 IP, 기존 제품 호환성은 과제

2021-10-16     박용환 기자

 

지난 9월 22~25일까지 열린 제39회 독일 쾰른 치과 기자재 전시회(독일 IDS 2021)가 막을 내렸다. 독일 IDS는 2년 주기로 개최되며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플랫폼 IDS Connect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진행됐다. 

총 59개국에서 830개 참가기업 중 약 72%가 독일 외에서 참가한 기업이며, 4일간 전시장 방문객은 2만 3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9년 당시 64개국 2327개사 참가, 총방문자 수 16만 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이번 IDS는 참가자 규모면에서는 많이 축소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독일 IDS는 치과 산업의 디지털 발전을 보여준 성공적인 전시회의 모델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IDS에서는 총 102개사의 한국 기업이 참가했으며 그중 한국관 참가기업은 총 40개사였다. 한국관 위치는 전시장 입구에서 가까운 지점으로 642m² 규모로 설치됐다.

한국관 기업들은 1000건 이상의 상담 건수를 기록, 상담액은 약 8440만 달러에 이른다. 바이어 상담은 전시 행사 후에도 화상 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스템은 전시 제품 중 3D 프린터 ‘OneJet’와 포터블 엑스레이 그리고 체어가 주목을 받았다. 오스템 부스 방문자는 6500명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덴티스는 제품 생산 과정을 디지털 영상을 통해 자세히 소개하며 생산 자동화와 기술의 우수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이를 통해 가격 협상 전에 자체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또한, 제품 정보가 잘 소개된 자체 뉴스레터도 눈길을 끌었다 
처음 참가한 (주)에이온은 친환경적이며 생체적합형 제품인 바이오 세라믹 3D 프린터와 슬러리를 선보였다.
 

바이오 세라믹 3D 프린터는 액상 적층 방식으로 분진이 발생하지 않아 근로환경을 개선하며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인체에도 무해하다. 에이온은 유럽연합이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에 잘 맞는 우수한 제품을 선보여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에이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리스 유니 셰이프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유럽 국가는 물론 영국, 터키, 미국, 이라크, 인도, 루마니아, 스위스, 베네수엘라 등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이 한국관을 찾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제품의 CE 인증, IP(지적재산권), 기존 제품과의 호환성을 가장 중요하게 확인했다. 해외 바이어의 한국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특히 우리 제품의 가성비와 고객 중심 영업활동에 큰 호감을 나타냈다.
 

IDS에 참가한 (주)바이오템 이영호 대표는 "우리 임플란트 제품은 특히 독일과 두바이에 수출이 잘 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성숙 단계에 도달해 적극적인 시장 확장의 능력이 충분함을 시사한다“며 기업 제품과 국제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제품의 가성비 등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는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유럽 시장 CE 인증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은 여전히 있다“며, 이러한 수출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치과 산업은 고령화 시대의 건강과 복지 분야에서 가장 주요한 분야로 그만큼 성장세가 지속적인 산업이다. 국내 치과산업의  경우 치과 기자재에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는 했지만,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해외 바이어들이 중요시 여기는 제품의 CE 인증과  IP(지적재산권), 기존 제품과의 호환성을 갖춰야 할 과제도 남겨져 있다. 한편, 코트라 측은 “보다 더 많은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 세부 절차에 대한 지원은 IP-Desk 사업과  KOTRA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과 치료의 고통을 줄이고 시술 시간을 단축하며 회복을 빠르게 돕는 다양한 의료 기구와 신제품들이 소개된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우리 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으로 글로벌 치과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 하이브리드로 팬데믹 시대 전시회 대안 모델 선보여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 모델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당초 3월 개최 예정이던 전시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9월로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주최 측은 자체 온라인 플랫폼 IDS Connect를 활용, 온/오프라인 전시회를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전시 형태로 전환해 행사를 진행했다.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로 비대면 판매만 진행했고 전시장 방문 시 모바일 앱을 통해 모든 전시 정보를 참가 기업과 개인에게 제공하는 등  전시회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제 행사의 위상을 지켰다. 명실공히 독일 IDS는 치과산업을 전망하고 수요를 창출하는 바로미터임에는 틀림없다. 

제40회 독일 IDS는 2023년 3월 14~18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코로나로 참가하지 못한 덴티움도  다음 독일 IDS 참가 준비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독일치과산업협회(VDDI)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