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윤리교육’
구인난 문제는 인재의 선순환이 아닌 악순환 때문 그 바탕은 위임진료
“구인광고를 올려도 전화 한 통 없습니다”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의사들의 가장 큰 고통은 바로 구인난이라고 말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인구직난에 대해 언급했다. 박 회장은 구인구직난의 가 장 근본적인 원인은 위임진료로 꼽았다. 이로 인해 인재가 선순환이 되지 않고 고여있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구인광고를 내도 면접조차 힘들다는 것은 동네 치과에는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위임진료다.
위임 진료하는 치과에 몰린다는 의미다. 정상적인 진료를 하는 치과에는 위생사들 이 가지 않는다. 급여가 적기 때문이다. A 원장은 “정상적인 진료를 하면 높은 임금을 줄 수 없다.”고 까지 언급했다. 치과의사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60~70%가 직원 문제다.
치과위생사는 위임진료를 하는 곳에 취 업을 하게 된다. 교정과 위생사들은 교정 과에만 취업하게 된다. 인력이 이런 곳에 몰려있다. 그들은 동네치과에 가지 않는다. 면접 공고를 내도 동네치과에 전화가 오지 않는 것은 선순환이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급을 아무리 늘려도 위임진료하는 곳이나 대형치과로 몰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동네치과의 악순환은 지속된다.
박태근 회장은 “구인난은 지금 당장 해결 할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이 있는 것이 아니 지만 장기적으로 치위생과의 윤리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고 했다.
인문학적인 강의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교육이 치과의사뿐만이 아니라 치위생과 에도 필요하다. 그리고 위임진료를 했을 경우 강력한 법적인 제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현풍 원장도 치과의사 윤리를 강조하 는 강의를 전국적으로 나막사를 통해 펼 치고 있다.
B 원장은 "치과의사뿐만이 아니라 치과 대학에서부터 의료윤리와 함께 치과의사 윤리 교육이 체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인난은 이제 동네치과만의 문제는 아니다. 치과위생사와 치과 그리고 무엇 보다 우리 치과계를 살리는 중점 과제다. 불법광고의 바탕에도 윤리문제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협회 차원의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지는 창간 6주년을 맞아 저널리즘의 역할 되새기며 이 부분에 대해 중점적인 취재 를 통해 대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