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내면을 해독하는 단 하나의 열쇠(7)
당신이 이렇게 관용적 태도를 가진 사람인 것을 알면 사람들은 당신을 지금까지 보다 훨씬 더 좋아할 것이다.
‘둘째, 인간 본성의 법칙을 알고 나면 사람들이 끊임없이 내보내는 여러 신호를 능수능란하게 해석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훨씬 더 잘 판단하게 될 것이다. 보통 우리가 다른 사람의 행동에 주목할 때는 급히 그 행동을 어느 카테고리에 집어넣고 서둘러 결론을 내려고 한다. 그래야 '역시 내 판단이 맞았어’라며 흡족한 기분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상대가 본인 유리한 대로 늘어 놓는 설명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인간본성의 법칙은 이런 습관을 없애 줄 것이다. 사람을 오픈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첫인상이 얼마나 못 믿을 것인지 분명 히 알려줄 것이다. 우리는 판단의 속도를 늦추게 될 테고, 첫 인상을 믿지 않는 대신에 눈에 보이는 것을 분석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반대로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어떤 특징, 예컨대 자신감이나 과도한 남성성 같은 것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사람은 정반대의 특징을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남 앞에서 끊임없이 연극을 한다.
진보적이고 성인 군자 같은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자신의 그림자를 더 잘 위장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이런 그림자가 조금씩 새어 나오는 신호를 보게 될 것이다. 누군가 캐릭터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즉시 눈에 뛸 것이다.
본인의 캐릭터에 벗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실제로는 그 사람의 본모습인 경우가 많다. 태만하거나 어리석은 사람은 아주 사소한 데서 단서를 흘릴 테고, 당신은 그 사람의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기 전에 일찌감치 그런 단서를 알아볼 것이다.
사람의 진정한 가치, 의리, 양심같은 것을 알아보는 능력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다. 이 능력은 직원을 잘못 채용하거나 사업 파트너를 잘못 고르거나 안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우리 인생을 고달프게 만들 수 있는 여러사건을 피하게 해 줄 것이다.
셋째, 살다 보면 장기간 정서적 상처를 남기는 독버섯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인간 본성의 법칙을 알고 나면 그런 자들을 만나도 대적할 수 있고 그들의 생각을 앞지르게 될 것이다.
공격적이거나 시샘이 많거나 사람을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 들은 자신이 그렇다고 밝히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첫 만남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법을 알고 있다. 그들은 칭찬을 늘어놓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일단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본다.
그랬던 사람이 깜짝 놀랄 만큼 추잡한 짓을 저지르면 우리는 배신감과 분노, 무력감을 느낀다. 그들은 자신의 존재감으로 우리의 마음을 압도하기 위해 계속해서 압박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우리는 똑바로 생각하거나 전략적으로 행동하기가 곱절로 더 어렵다.
다음 호에 계속
로버트 그린은 전 세계 리더와 독 자들에게 현실을 돌파하는 지혜를 전 파한 권력술의 멘토, 버클리의 캘리 포니아 대학교와 매디슨의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고전학을 전공했고, <에 스콰이어> 등의 잡지를 편집하고 할 리우드에서 스토리 작가로 일했다. 1995년 주스트 엘퍼스를 만나면서 본 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됐다.
그가 집필한 권력과 대중조작에 관 한 책인 《권력의 법칙》은 현대판 《군주론》으로 평가되며 출간되자마자 세계적 베스트셀러에 등극했고 17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됐다. 이후 출간 된 《유혹의 기술>, 《전쟁의 기술》이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면서 이 3부작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그 외에도 《마스터리의 법칙》, 《50번째 법칙》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그가 집필한 『인간 본성의 법칙』(위즈덤 하우스)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