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질병 치주 질환과 깊은 연관”
지역 보건소가 NCD와 전신질환 1차 예방 위한 주요거점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 익, 이하 치주과학회)는 지난 11월 24일~29일 온라인 플랫 폼으로 제5회 치주질환과 NCD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구강보건사업 내에서의 치주질환의 현재와 미래’ 를 부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지영 (한양대 의대) 교수는 ‘대한치주과학회 잇몸의 날 사업보고’를 통해 2009년 3월 24일 치주과학회가 잇몸의 날을 제정· 공표한 이래 해마다 진행된 대국민강좌의 주제를 되짚어보고, 그동안 이어져 온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당뇨나 뇌혈관질환,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전신질환과 최근의 코로나-19 합병증까지 다양한 질병이 치주질환과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규명하고, 이를 알리는데 앞장서 온 잇몸의 날의 역사를 정리해 발표 했다.
이어, 윤정희(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사무관이 구강보건사업 학생건강증진 국민건 강증진 기본계획과 같이 여러가지 틀 안에서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체계적인 구강보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공 인프라 구축이나 사업발굴 등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전망했다.
# 비전염성 질환과 치주질환 관리 사업 연계 시스템 필요
서울시에서 이루어지는 구강보건사업에 관해서는 이혜림 (서울시 건강증진과) 주무 관의 보고가 있었다.
서울시는 국민의 구강건강증진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단체의 전문역량을 활용하여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온라인 컨텐츠를 개발하고, 공익광고와 같은 캠페인과 ‘구강건강서포터즈’사업 등 체계적인 홍보활동을 서울시에서 구상 중에 있다. 또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시와 치주과학회가 함께 진행한 보건소 공개강좌 사업의 성과를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 보건진료소가 NCD를 비롯한 전신질환의 일차 예방을 위한 주요 거점 이 될 수 있다”며 “치주검진 및 환자 분류 기준의 마련과 새로운 교육 컨텐츠의 지속적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민 (성균관대 의과대학, 치주과학회 연구이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만성비전염성 질환 관리 사업과 치주질환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계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또한, 실제 구강보건사업 현장에서의 문제와 구체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치주과학회는 만성전신질환과 위험인자를 공유하는 치주질환을 예방, 관리하 는 정책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NCD 관련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