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지키며 미래 디자인하는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회원들의 가려운 곳 긁어주는 학회 … 새로운 것 시도할 때 두려움 없는 적극적인 이사 위촉

2022-01-13     김선영 기자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의 회장인 김선종 (이대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포근한 겨울의 점심에 이대서울병원에서 만났다. (편집자주)

“우리학회는 성형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학회로는 국내  최초의 학회입니다.” 대한성형재건외과학회(이하 악성학회)는 악안면 부위의 성형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학술적 임상적 내용을 가정 먼저 진행해 왔다. 따라서 이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학회가 바로 악성학회다.
지난해 11월 신임 회장이 된 김선종 회장은 그동안 총무이사와 학술이사를 거쳐 회 장의 자리에 앉게 됐다. 

“악안면 성형 재건 분야에서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60년의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서 또 새로운 60년을 후배들과 같이 달려가기 위해서 제가 회장을 맡은 것 같습니다”

김선종 회장은 하얀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김형준 이사장과 개원의 협의회 김기정 회장과는 연세 치대 클래스 메이트다. 각별한 우정이 학회와 개원의들의 목소리를  학회로 수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좀 더 많은 임원들과 함께 학회를 꾸려 갈 생각이다.
“학회 임원들을 좀 더 세분화해서 악안면 성형재건분야를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턱교정이라는 양악수술에 치우치지 않고 성형과 재건분야와 더 나아가 미용, 보톡스 에 대해 임상적 학술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학회이기도 하다. 

“우리 학회는 양악 분야뿐만 아니라 턱얼굴, 미용, 재건에 대해 학회 회원들이 좀 더 기본적인 악안면 성형 재건을 하기 위한 해부 학적인 연수회를 아주 오래전부터 해 오고 있었죠 ”.
김 회장은 이를 좀 더 강화시켜서 학회에 가입한  회원들이 악안면 분야 시술은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핸즈온 코스나 임상 술기를 얻을 수 있는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악성학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학회 회원을 자랑하고 있는 학회 중에 하나다.  구강악안면 외과를 전공한 회원들과 미용 시술을 하는 치과 선생들이 회원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2 ~3천 명의 정규회원을 보유한  메머드급 학회다. 

학회에서 애정을 느끼고 좀 더 깊숙이 들어와서 일했던 김 회장은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많이 청취해 왔다. 이는 학회의 큰 장점 중에 하나다. 또한 역사가 깊은 만큼 학회를 이끌어가는 시스템이 잘 정형화 되어있는 학회가 바로 악성학회다. 학회를 잘 이 끌어갈 수 있는  경험과 회원들이 더 필요로 하는 것도 직접 느꼈기 때문에 가려운 데를 긁어줄 수 있는 학회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회원과 학회장과 좀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고 회원들이 원하는 것은 임원 회의를 통해 가능하면 수용해 줄 수 있는 학회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젊은 회원들이 요구하는 것을 최대한 수용 하겠다는 의지다. 
“시대는 변하고 있습니다. 10년 전과 똑같 은 기준으로 학회를 운영한다면 그건 넌센스 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젊은 임원들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젊은 회원들의 의견을 많이 청취해서 학회가 좀 더 발전할 수 있게 많이 청취를 할 생각입니다.”
경험은 조금 부족할 지라도 젊은 이사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학회의 지평을 열어가기 위해서 젊은 임원을 많이 영입한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김 회장은 미래지향적이다.

젊은 임원들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것 들을 시도할 때도 별로 그렇게 두려움이 없 다는 점을 꼽았다. 따라서 악성학회는 역사와 전통과 함께 축적된 경험과 지식으로 지금의 세대를 반영하는 좀 더 젊은 학회 그리고 신구 세대가 조화롭게 이루는 하모니를 꿈꾸고 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오픈 마인드는 김선종 회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악성학회의 주요한 사업 중에 하나가 해외 학회와의 교류다. 지난 2년간 해외 학회와의 교류와  해외 의료봉사는 중지된 상태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그 길이 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동안 해 오던 외국과의 학술적 교류 특히 일본악변형증학회와 대만구강외과학회 와의 MOU를 통해 학술 행사 교류와  학회 간 연자 교류를  통해서  매년  학회에 참가해 왔다. 오는 6월에 일본 니카다에서 악교정 학회가 개최된다.  
김 회장은 초청을 받아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교류 20주년의 의미를 다지는 의미다.

춘계 학술집담회와 3월에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이 개최된다.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은 구강악안면외과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해서 악성학회가 준비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가 반드시 알아야 되는 여러 가지 메디컬적인 강의가 진행된다. 즉 외상 파트부터 바이탈과  환자 매니지먼트를 총망라한 교육이 진행되며 전공의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학술 행사겸 환영회다.
5월에는 학술 집담회를 준비 중에 있다.  

“모든 학술 행사는 항상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와  긴밀한 협조 하에 진행됩니다.” 왜냐하면 학회 회원들이 모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겹치지 않게 회원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학술 행사에 참여하고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 2년간 움츠려 들었던 활동들이 김선종 회장과 함께 다시 기지개를 펼 수 있는 악성학회를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기대만은 아닐 것이다. 
“올 여름에는 코로나 끝나지 않을까요?”

김 회장은 “치과계가 의과에 비해 일은 많이 하는데 실적에 있어서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 고 있다. 하지만 치과의사들이 함께 힘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치과 의사들이 좀 더 힘내고  지나친 경쟁 하지 않고 존중하면서 우리 악성학회에도 관 심 많이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개원의 중에서도 미용이나 보톡스 시술에 관심이 있다면 악성학회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치과 의사들이 굉장히 스마트합니다. 끈기와 손재주도 있고 근면 성실하기 때문에 열심히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김선종 회장의 임기는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다. 제 2의 60년을 내다보는  미래를 위해 도약하는 악성학회의 중심에는 김선종 회장이 있다. 
그렇기에 악성학회의 갈 길은 크고 넓다. 성실한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 다.

김선종 회장은 언제는 일을 즐기는 회장이다. 그동안 학회의 풍부한 경험은 악성학회의 큰 주춧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