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임플란트 실제 횡령액은 760억원

2021년 수백억 원 당기 순이익 예상 … 현금 흐름 130억원 이상 증가

2022-01-20     김선영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이 2,215억원을 횡령했고 이는 2020년 말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대비 약 108% 수준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마치 횡령에 다른 손실 추정액이 회사의 자기자본을 완전히 잠식하고도 남는 엄청난 액수로 회사가 거의 파산할 것이며  회사가 정상적 운영이 불가하다며 주주와 거래고객 들에게 매우 큰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오스템 임플란트는  횡령금액 2,215억원을 2020년 자기자본에서 단순 차 감한 결과일 뿐이며 실제 횡령사고는 2021년에 발생했으므로 손실금액도 2021년 결산제 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1년 3분기까지 공시된 자료에 의하면 오스템은 매출액 5,862억원, 영업이익 952억 원, 당기순이익 740억원을 기록했다. 

횡령액 2,215억원 중 335억원은 전체 횡령액에 포함돼 있지만 회사의 자금을 유용하 고 현재는 회사에 유입됐기에 실제 횡령금액 은 1880억원이다.

특히,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의자 이모씨가 주식투자로 손실 본 금액은 760억원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금액은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스템은 지난해  3분기 당기 순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상 손실금액은 수십 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오스템의 자기자본은 2021년 말 기준으로 보면 수백억 원 정도 증가할 것이 며 현재 오스템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매월 현금흐름도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오스템의 R&D, 생산, 영업, 제품공급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스템은 회계 결산과 외부 감사를 거쳐 정확한 매출액과 영업손익, 당기 순이익 규모를 공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에도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의 해외시장에 추가로 진출해 해외시장 공략 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러시아와 동남아 국가 등 30개 해외법인과 114개 해외딜러 등 이미 다져진 영업조직과 고객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스템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스템 횡령사건으로 치과계는 큰 생체기를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스템의 적극적인 해명과 대책으로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는 것은 치과계 전체의 바램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