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원장] 노 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9)
2015년 미국에서의 교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온 후 나는 제조사 브랜드 매니저들과 연구소 연구원들을 여럿 알게 되었다.
이들을 통해 브랜드 매니저들과 연구원들이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자신이 맡은 브랜드를 위해 얼마나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게 되었다. 이들은 내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만나본 그 어떤 사람들보다 열정적이고 순수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흐름은 이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브랜드의 힘은 점점 약해져 가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상품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워지면서 이들의 고민과 어려움은 더해갔고 내 마음도 무거워졌다. (중략)
이 책은 브랜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브랜드를 자신의 자식처럼 여기는 브랜드 매니저들,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심하는 마케터들,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구원들, 그리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창업자 모두를 위한 책이다.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중략)
이 전 책에 이어 이 책의 인세는 모두 난치병 환아들을 위해 기부하고자 한다. - 서문
이름 석 자(字) 중 두 자가 같아서 일까? 저자의 심경이 나의 그것과 일란성쌍둥이처럼 닮아 서문을 이하와 같이 차용(借用) 해 보았다.
치과대학에 2003년 입학, 2009년 졸업하며 치과계에 발을 들인 후 나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치과 관련 업체 종사자들을 여럿 알게 되었다. 긴 세월에 걸쳐 관찰한 결과 이들이 훌륭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자신이 맡은 치과를 위해 얼마나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게 되었다.
이들은 내가 치과계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만나본 그 어떤 사람들보다 열정적이고 순수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치과 산업의 흐름은 이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동네치과 고유의 브랜드 파워는 점점 약해져 가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개원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워지면서 이들의 고민과 어려움은 더해갔고 내 마음도 무거워졌다.
이 글은 치과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글이다.
치과를 자신의 자식처럼 여기는 치의들과 치위생사들,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심하는 치과 관련 업체 종사자들,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치기공사들, 그리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개원 준비의 모두를 위한 글이다. 이들에게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사실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영역은 비단 치과계뿐만이 아니었다. 브랜드와 리테일(retail) 영역에서도 목숨을 건 사투(死鬪)가 벌어지고 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 및 경영학 석사를,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 경영대학에서 마케팅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심리학, 경영학, 마케팅학에 걸친 넓고 깊은 지식을 기반으로 각자의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글로벌 브랜드인 테슬라, 나이키, 애플, 이케아, 블루보틀, 파타고니아 등의 공통점과 생존전략을 면밀히 분석했다.
저자는 무한경쟁시장에서 살아남은 다섯 가지 생존전략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명확하게 정의된 타깃(target). 브랜드의 타깃을 좁고 명확하게 정의한다.
둘째, 취향에 맞는 독자적인 상품. 타깃 고객의 선호와 취향을 반영한 독자적인 상품을 출시한다.
셋째, 쉬운 선택. 고객이 선택의 어려움을 겪게 하지 않는다.
넷째, 차별화된 운영 방식.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사용한다.
다섯째, 감추어진 상업적 의도. 상업적 의도가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보다 많은 치의들이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제안하는 생존전략과 경영방법을 각자의 치과에 대입함으로써 작금(昨今)의 위기를 극복하기를 희망한다.
글_김병국 원장
포항죽파치과 원장
슬기로운 개원생활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