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그린] 인간본성의 법칙 (24)
인간의 내면을 해독하는 단하나의 열쇠
사람에 따라 취하는 행동이나 의사결정이 다르고 그에 따라 결과도 달라진다. 시간이 지나면 이성적인 사람은 그가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고, 목표를 달성하며 팀원들과 효과적으로 협업하고 지속될 수 있는 결과를 창출한다는사실을 보여준다.
반면에 비이성적인 사람은 부정적 패턴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인다.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어디를 가든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며 꿈이나 프로젝트를 절대 실현하지 못하고 분노하면서 변화를 갈망하지만 그게 구체적 행동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
감정적이고 반사적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내보이면서도 본인이 그렇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누구나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여진’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그리고 지독히 감정적인 사람도 때로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고 대담한 행보를 통해 일시적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따라서 이사람이 이성적인지 비이성적인지 판단할 때는 시간을 두고 지켜 보는 게 중요하다.
성공을 지속시키고 훌륭한 전략을 거듭 내 놓을 수 있는가?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정할 수있는가?
이성적인 사람과 비이성적인 사람 사이의 차이가 특히 두드러지는 상황도 있다. 장기적 영향을 고려해 정말로 중요한 게 뭔지 판단해야 할 때가 그렇다.
예를 들어 자녀의 양육권을 놓고 이혼절차를 진행할 때 이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편견이나 편견등은 내려놓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체적으로 아이에게 최선이 되는 선택이 무엇일지 생각한다. 반면에 비이성적인 사람은 배우자에 대한 기싸움에 사로잡혀 원망이나 복수심이 판단을 흐리도록 내버려 둔다. 그렇게되면 싸움은 길어지고 아이는 상처받을것이다.
직원이나 협력사를 고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성적인 사람은 능력을 지표로 사용한다. 이 사람이 그 일을 해 낼 수 있을 것인가? 반면에 비이성적인 사람은 남을 홀리는 매력이 있거나 내 불안을 자극할 줄 알거나 내게 도전도 위혐도 되지 않을 사람에게 홀딱 넘어가 이유도 모르는 채 그를 채용해 버린다.
이렇게 채용된 사람은 실수를 저지르고 무능할 테지만 비이성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을 탓한다.
이직을 할때도 이성적인 사람은 장기적 목표에 맞춰 자리를 옮긴다.
반면에 비이성적인 사람은 새일자리가 당장 얼마를 주는지. 내가 어느 정도 때로는 아주 하찮은 수준의 삶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얼마나 농땡이를 칠 수 있는 일인지, 얼마만큼의 주목을 받을 수있는 자리인지 따진다. 그러니 커리어가 계속 발전하지 못한다.
위 모든 경우에서 둘의 대표적인 차이는 ‘자각의 정도다.이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비이성적 성향을 기꺼이 인정하기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비이성적인 사람은 혹시 감정적으로 결정한 것 아니냐고 누가 이야기를 꺼내려고 만해도 극도로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비이성적인 사람은 자기 성찰이나 학습 능력이 없다. 그리고 계속 실수를 저지르기 때문에 점점 더 방어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