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 세균이 유발하는 질환에 대한 체계적 연구

사과나무의료재단-닥스메디, ‘잇몸누수’ SCI급 저널 논문 최초 게재

2022-04-04     김선영 기자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이사장

우리 몸 곳곳의 점막은 외부 물질을 차단하는데, 점막의 경계가 허물어지면 다양한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특히, 장점막의 상피세포 경계막이 손상되면 세균 등 각종 외부 물질이 내부로 침투해  각종 면역질환을 일으키는데, 이를 장누수증후군이라고 한다. 

최근 사과나무의료재단(이사장 김혜성)과 ㈜닥스메디(연구소장 황인성)는 장점막보다 치주낭의 잇몸을 통해 세균의 유입이 훨씬 더 쉽게 일어나는 것에 주목하고, 장누수에서 착안한 잇몸누수의 개념을 도입해 학술적으로 고증했다.

이로써  입속세균이 우리 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임을 밝혔다.

구강은 호흡과 음식을 통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통로이기도 하지만, 노출된 만큼 방어에도 취약하고 입속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입속세균은 손상된 잇몸의 점막을 통해 혈관으로 침투해 전신을 돌아다니며 암, 치매, 염증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논문에서는 유해 세균의 주된 침투 경로로 치주낭을 구성하는 치은구(gingival sulcus)와 결합상피를 지목했으며 이들의 해부학적, 구조적 기능을 피부, 장점막과 함께 비교 고찰했다.

황인성 연구소장은 “이번 논문은 입 속세균이 유발하는 각종 질환에 대한 학술연구를 체계적으로 고증하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건강뿐만 아니라 전신건강을 위해 입속 세균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Cells (IF = 6.6)에 'Leaky Gum: The Revisited Origin of Systemic Diseases (잇몸누수: 전신질환 요인의 재발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