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함 속에 묻어나는 편안함이 환자마음 사로 잡는다
원장의 성격에 맞는 치과규모 운영 권하고 싶다 경영공부와 진료공부는 계속! 개원입지도 성향에 맞게 선택해라
“저는 묵묵히 이대로 계속 진료하고 싶습니다.”
미소인 치과 박상익 원장 〈사진〉은 올해 개원 10년째다. 범계역 2번 출구 번화한 상가가 밀집한 지역 건물 3층에 위치한 현재의 이곳에서 8년째 개원하고 있다. 임대평수 80평 정도의 규모 체어 4대를 갖추고 직원 4명과 함께 일구어 가는 이곳에 오게 된 사연은 정말 우연이었다. 인테리어도 하고 컨설팅을 하는 업자를 만나 처음부터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들이 오늘의 그를 새롭게 변화시켰다.
“세상이 내 맘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개원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반드시 개원에 대한 준비를 철처히 하라고 조언한다.
“자기성격에 맞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그는 처음에는 조용한 주택가에서 이곳으로 다시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자리에 개원을 했다. 성격이 외향적이고 도전적이라면 번화한 상가나 경쟁이 치열한 곳이 맞을 것이며, 성격이 내향적 성향이면 차라리 조용한 주택가를 권하고 싶다고 한다.
보다 더 근본적으로 개원의 형태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동개원이 맞는 성향인지, 아니면 혼자서 단독 개원을 해야 맞는 것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해도 사실 요즘의 개원환경은 그리 좋지 만은 않다.
미소인 치과는 주변에 상가가 많아서인지 ,상가주민들과 근처 주민들이 많이 내원한다. 고객층도 다양하다. 주변에 소아치과가 있어서 소아환자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이 미소인 치과를 찾는다.
개원초기부터 그 흔한 홍보물하나 붙이지 않았지만 기존의 치과자리였기 때문인지 아니면 박 원장의 소박함과 진실됨 때문인지 한 번 내원한 환자들의 가족이 고객이 되고 엄마가 오면 아들이나 딸이 오면서 점점 더 환자가 늘어가는 선순환 구조가 되어갔다. 그래서인지 언제든 치과에는 환자가 많다. 또한 매일 목요일 오전은 임플란트 수술데이로 수술환자를 위한특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미소인 치과는 푸근한 인테리어가 눈에들어 온다. 모든 벽을 원형으로 만들었고, 마치 섬세한 여성적인 느낌이 들정도다. 지금의 인태리어는 2년 전확장하면서 새롭게 다시 단장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지만 그래서 소개환자가 많은 걸까?
“진료할 때 너무 욕심을 내면 안됩니다. 결국은 Back to the basic 이거든요. 그래서 공부도 계속 해야 합니다.”
어느 지역이건 간에 나름데로의 소신을가지고 성실히 공부하고 진료한다면, 아무리 어려워도 환자층은 두터워지기 마련이다.
박 원장은 목소리 톤도 매우 낮다. 화려한 미사여구도 사용하지 않지만 어딘가 모르게 그의 진실함이 베어난다.
“개원은 단순히 진료만 하는 게 아닙니다. 직원들과의 관계 그리고 임차인과의 관계 등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는 원론적으로 치과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자기의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해야 하며 개원입지도 본인에게 맞는 지역으로 철처히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직원들에게 잔소리하는 게 싫어서 그냥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그대로 따라 하도록.”
그는 언제나 열심히 진료하고 싶다고 했다. 원칙을 지켜가면서 더 많은 욕심을 내지않고. 그것이 박 원장이 생각하는 개원의사의 나아갈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