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협회장, “호남권 회원의 소리 생생하게 들었다”
호덱스 행사 최초 ‘회원과의 대화’ 솔직 토크 … 불법광고, 보조인력, 미가입 회원 문제 듣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지난 5월 15일 광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HODEX 2022’에서 화원과의 대회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면담은 참여 희망자가 예상보다 많아 1부, 2부에 걸쳐 진행됐다. 회원들의 목소리는 불법·가격공개 의료광고, 보조인력 부족, 만성적 저수가 등 몇몇 사안의 해결을 촉구하는 지점에서 교집합을 이뤘다. 의료광고건에 대해서는 “다른 의료계와 달리, 우리 치과계에만 가격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광고가 유난히 많다. 그래서 최근 정춘숙 의원을 면담해 광고의 문제점 및 부작용을 역설하고, 관련 법안의 제·개정을 제안했다. 현재 다른 의료단체 의료광고심의위원회와 절차상 문제도 조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치과의사도 자성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가치를 우리가 지키자”고 말했다.
보조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회원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구인구직 사이트를 협회에서 제작중이며 올해 하반기 완료 예정이다. 구조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어 현재 한국간호학원협회와도 협의해 간호조무사인력풀 자체를 넓히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부의 미가입 회원에 대한 조처를 중 앙에서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협회장은 “미가입 회원에게 페널티를 주자는 얘기를 듣는데, 보건복지부가 이같 은 조처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권한을 달라고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지부에서도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 페이닥터 중심으로, 초기에 이들을 협회로 끌어들일수 없다면, 나중에는 회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가입을 더욱 촉구할 수 없게 된다. 유연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며 지부장들이 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 고 말했다.
개원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수련의들에게 박 협회장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는 말이 있다. 자기역량을 잘 알고, 역량의 범위를 넓히려고 노력해야 한다. 기회닿는 대로 최신기술과 트렌드를 익히고, 환자 대처능력을 기르기 위해 인문학적 소양도 쌓아야 한다. 새로운 배움의 길은 늘 고되다. 하지만 윤리강령에도 나와 있듯, 치과의사는 그런 어려움도 묵묵히 수용해야 하는 운명”이 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