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심미치과기공의 탐구
올세라믹 시대의 다색축성 테크닉
2022-06-20 김선영 기자
신간 『심미치과기공의 탐구』는 올세라믹 크라운 보철장치가 표면 스테인만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현재의 단순한 제작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환자를 위한 최선의 색조 재현 방법으로서 다색축성 기술을 제시한다.
치과기공에서 도재를 사용하는 기공사를 ceramist라고 칭한다. 도재를 사용한다는 도공(陶工)은 예술에 가까운 일을 한다는 의미며 치과기공은 도재를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의 보철물에 자연감을 부여하는 과정을 통해 심미적인 영역에까지 도전하는 의미다.
현재 지르코니아 보철물이 기존의 메탈세라믹 보철물을 대체하는 과정 중에 있다. 그에 따라 기존의 다색축성보다는 컬러링이나 스테인의 과정으로 점차 단순화되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과정이다. 그러나 완성도를 낮추며 효율을 추구하는 과정이 옳다고는 할 수 없다. 어떤 재료를 선택하는 지보다는 ‘얼마나 고민하고 어떻게 만드는지’의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자연치에서 보이는 색조의 자연감과 형태적 특징을 포셀린에 부여하는 과정에서 치과기공사가 어떤 고민과 노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일본 ceramist 대가들의 고뇌와 포세린을 대하는 자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