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글액 사용만으로 항바이러스 ‘효과 있다’

연세대 김백일, 정회인 교수팀 ··· 포비돈 요오드 함유한 가글이 코로나 바이러스 효과 입증

2022-07-07     박용환 기자

구강 양치액 중 포비돈 요오드를 함유한 가글을 사용하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백일, 정회인(연세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팀이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제60권 제7호에 게재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구강 양치액의 효과’ 연구에서 구강 양치액을 사용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치과 양치액 ‘포비돈 요오드’와 ‘클로르헥시딘’, ‘과산화수소’, ‘에센셜 오일’, ‘4급 암모니움 화합물’에 대한 연구 결과 포비돈 요오드가 가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비돈 요오드의 효능에 대한 연구팀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포비돈 요오드의 농도는 0.01~3%, 접촉시간은 30~60초 범위였고 모든 농도와 접촉시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모두 유효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포비돈 요오드로 30초 동안 가글 후 5분, 3시간, 6시간이 지나고 3ml의 타액 샘플을 재수집한 결과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비돈 요오드가 함유된 가글액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허석모(전북대) 교수가 올해 4월 대한치과의사협회지를 통해 발표한 ‘대한민국 치과의료종사자의 코로나19’에서 2020년 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치과의사가 129명, 치과위생사 291명, 치과기공사 23명으로 총 443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년 동안 치과병의원은 환자는 평균 25.2%, 매출수입은 평균 2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