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스탭 실급여 250~300만 원 37.5% 가장 많아
희망 급여도 250~300만 원이 38% … 구직 구인자 온도차 극복은 급여부터
치과계 구인·구직사이트인 덴탈잡이 건치신문과 공동으로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31일까지 덴탈잡 개인회원 중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치위생과 졸업예정자 등 치과 스탭들을 대상으로 구직 의사결정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응답자는 모두 4,311 명으로 이는 치과계 스탭대상으로 이제껏 이뤄진 설문중 최대 응답을 기록한 것이다.
덴탈잡이 지난 11일 내놓은 설문 결과를 보면 현재 근무자가 2,997명이고 구직자는 1,314 명이었고 치과위생사가 3,172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73%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경력은 10년 이상이 29.9%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5~10년 (27.2%), 3~5년 (13.5%)순으로 오랜 경력자들이 많아 치과스탭들의 구직의향을 잘 읽어볼 수 있다. 다만 응답자의 거주지역이 인천·경기 (53.8%), 서울(32.4%)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 음을 감안해야 한다.
먼저 치과 병·의원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등 치과스탭들은 현재 치과 에서 계속 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복수응답)를 보면 편리한 통근(25.5%),과 동료 와의관계(25.5%)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연봉(15.2%), 복지(13.3% ), 원장과의 관계 (10%) 체계적인 치과운영시스템 (3.2%)순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근무하던 병·의원에서 퇴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연봉·복지(22.8%) 못지않 게 동료·원장과의 인간관계(23.2%)를 많이 꼽았다.
현재 실수령 월 급여는 250만~300만원 (37.5%)과 200만~230만원(20.6%)에 많이 분 포했다.
전체적으로 치과 구직의 요건으로 연봉및 복지보다도 인간관계와 통근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을 읽어볼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치과스탭들의 월급여를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250만~300만 원(38%), 200만~230만 원(21%) 300만~400만 원(16%), 230만~250 만 원(16%), 200만 원 미만은 응답자의 8% 에 불과했다.
한편 설문에 응한 구직자들(1,314명) 만을 대상으로 희망 월 급여를 파악한 결과 250 만~300만 원을 원하는 구직자가 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30만~250만원(20%),300만 ~400만 원(18%), 200만~230만 원( 18%) 순이었으며 400만 원 이상을 원하는 응답자도 6% 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실수령 월급여에 비해 구직자들의 희망 월 급여가 다소 낮은 것은 치 위생과졸업자 등 신규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직자들의 병원 선택요인(복수응답)을 보면 연봉 (31%)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복지 (23%), 치과분위기 (21%), 편리한 교통(11%), 원장의 성향 (8%), 치과시스템( 5%) 순 이었다.
현직에 비해 연봉과 복지에 대한 선호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 구직 때는 연봉과 복지를 살피지만, 경륜이 쌓이면서 인간관계와 삶의 질, 교통 편의 등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덴탈잡 관계자는 “덴탈잡은 구인난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치과의사들을 위해 현직 치과스탭과 구직자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구인난 해소의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이번 설문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설문을 통해 치과스탭들의 목소리가 치과계 구인난 해결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