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린이의 치열과 구강기능
구강기능 문제점 조기에 발견해야
Shimazu Takasaki, Hayashi Ryosuke 저/이상호 감역 대한나래출판사 2022년 9월 5일 발행
신간 『어린이의 치열과 구강기능』은 소아치과 의사와 교정치과 의사가 실천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소아치과 진료의 주체가 우식치료에서 예방관리로 이행하는 와중에 최근 치열 교합부정을 예방하는 ‘예방형 교정’ 그리고 소아 구강기능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소아치과 의사와 교정치과 의사가 각자의 시선에서 발달 단계별 증례나 실천법을 주고받으며 설명하는 형식으로 현재 주목받고 있는 구강기능의 진단, 육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소아치과의 내원 경향을 보면, 예전에는 주로 충치 치료나 예방을 위해 내원했으나 근래에는 주소가 좀 더 다양해졌다고 한다. 예를 들어, 치아가 늦게 나거나 나지 않는다, 날 자리가 없다, 이상한 곳으로 난다, 치열이 바르지 않다, 손가락을 빤다, 이를 심하게 간다, 심지어는 밥을 잘 먹지 않는다, 코로 숨을 쉬지 않고 항상 입을 벌리고 있다 등 다양한 주소를 가지고 내원한다. 충치 외의 주소를 잘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치아의 맹출과 배열, 교합에 관한 문제, 또 하나는 구강기능에 관한 문제이다.
흔히 치열은 부모를 닮는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턱의 성장과 치아의 배열은 유전적인 영향도 받겠지만, 영·유아기의 환경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한다는 것이 근래 여러 학자의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어린 시절의 바르게 먹고, 자고, 숨 쉬는 기능, 자세를 바르게 하는 기능 등은 구강과 주위 근육들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 정상적인 턱의 성장과 치열의 배열이 유도된다.
어린이의 턱과 치열의 문제를 가장 일찍 접하고 인지하는 의사는 소아치과와 교정과 의사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치열의 교정에만 집중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 경우에 환아는 치아 교정이라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고, 부모는 시간과 경비의 소모를 피해 갈 수 없다.
그러나 조금 더 일찍 어린이들의 구강기능을 잘 살펴보면 의외로 기능상의 부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구강기능의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상적으로 유도해 준다면,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치아 배열상의 문제점을 좀 더 쉽게 예방하고 차단할 수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의 구강기능부전을 어떻게 평가·진단하고 조기에 바로잡아 줄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시원하게 제시해 준다.
이 책은 일본에서 어린이들의 구강기능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은 소아치과 및 교정과 전문의들이 저술한 책이다. 많은 임상 사진이 수록되어 있고 읽기 쉽게 기술되어 있다. 따라서 개원의들은 물론, 소아치과와 교정과에서 수련하고 있는 전공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문의 02-922-7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