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은 새로운 트렌드가 아닌 new normal”
디지털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날로그적인 지식 반드시 뒷받침돼야
지난 10월 9일 ㈜신흥이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명품 임플란트 심포지엄 ‘제13회 SID2022’에서 ‘SID 2022 임상포스터 시상식’이 개최됐다.
매년 SID(SHINHUNG IMPLANT DENTISTRY)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임상포스터 모집은 신흥 임플란트 시스템의 임상 연구 증례와 케이스 리포트를 다룬다.
제13회 SID 2022 임상포스터의 영광의 대상은 세종탑치과 송일석 원장이 ‘S-Guide Kit: Clinical Application and Evaluation of Accuracy for Guided Implant Surgery’를 주제로 차지했다.
송일석 원장은 “신흥에서 개발한 S-Guide Kit를 이용한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시행하고 술 전에 계획한 위치와 비교하여 식립 정확도를 평가했다. 협측 골 두께와 식립 깊이, 인접치아와의 거리를 비교했을 때 총 36개의 임플란트에서 0.5mm 오차 범위 식립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송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인데 가이드를 통해 수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wound가 불량할 경우 GBR과 같은 시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숙련도가 낮은 술자에게는 정확한 위치를, 숙련도가 높은 술자에게는 다른 시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소감 수상을 전했다. 일문 일답으로 송일석 원장에게 물었다. (편집자주)
Q. SID 임상 포스터 대상을 수상하신 소감이 궁금하다.
2017년부터 오상윤 원장님의 지도 아래 ATC 임플란트 연구회 패컬티로 활동해왔다. 세미나를 듣는 선생님들께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눠드리기도 하고, 오상윤 원장님의 열정적인 기운을 많이 받아오기도 했다. 사실 저는 모교인 단국대에서 치과보존과를 전공했는데 주전공이 아닌 임플란트 쪽으로 활동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때도 많이 있었다. 이번 SID 임상 포스터 대상을 수상하면서 그런 부담이 좀 덜어진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
Q.임상포스터에는 어떤 내용을 담으셨는지?
임플란트 수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위치와 방향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다. 많은 임플란트 회사에서 이미 가이드 수술을 시행하고 있고, 신흥에서도 이를 위해 S-Guide Kit를 출시했다.
exoplan상에서 LUNA S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직접 가이드를 디자인하고, S-Guide Kit를 사용하여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시행했다. 그리고 약 0.5mm의 오차범위에서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포스터를 제작했다.
Q. 임상포스터 제출을 위해 준비한 기간은 어느 정도며 혹시 준비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
이번 포스터를 위해 임플란트 가이드의 원내 제작이 가능해야 했다. 이미 치과의 디지털화를 많이 이루었고 가이드 제작 강의를 하시는 장호열 원장님의 장호열 치과에서 2021년 초부터 1년 넘게 견학을 했다. 견학하는 동안 가이드 디자인 프로그램과 구강 스캐너 사용법을 장호열 원장님께 많이 배웠다.
2021년 9월에 Medit의 i700을 도입하고, 3D 프린터를 도입했는데 3D 프린터 역시 사용법에 익숙해지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3D 프린터는 연산치과 홍준태 원장님께서 저희 치과에 직접 방문해 주셔서 3D 프린터 세팅부터 slicing 프로그램 사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셔서 그 덕분에 가이드 원내 제작이 가능했다.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한 오상윤, 장호열, 홍준태 원장님들께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Q. 앞으로 좀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디지털은 이제 치과의 새로운 트렌드가 아닌 new normal로 자리잡은 것 같다. 이미 디지털 쪽으로 많은 성과를 이루신 여러 대학교수님들과 원장님들께서 각종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기회가 될 때마다 그런 강의들을 챙겨서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로 할 수 있는 치과영역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어렵게 해결했던 난 케이스가 디지털로 쉽게 극복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여러 강의들을 통해 많이 보고 있다. 그래서 디지털을 가이드 수술뿐만 아니라 여러 치과영역에서 활용하기 위해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
단, 강조하고 싶은 점은 디지털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날로그적인 지식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수십 년의 evidence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아날로그적인 지식을 디지털을 통해 좀 더 쉽게 구현하도록 하는 것이 지금 제 진료의 지향점이다.
Q. 신흥 SIS 임플란트의 장점을 언급해 주신다면?
국내 임플란트 수준이 이미 상향 평준화되어 있고, 어떤 회사의 임플란트를 쓰든 높은 성공률을 담보하고 있다. 제가 신흥 SIS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taper-straight-taper 3개의 구간으로 구분되어 있는 고유의 variable taper design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Fixture의 중간에 straight 한 구간을 넣어서 주변의 trabecular bone에 지속적인 압박을 줄임으로써 bone damage를 감소시켰고, 이 straight 한 구간을 통해서 self-tapping 능력을 조절함으로써 bone chip이 쌓일 수 있는 공간을 부여하고 clamping force를 증가시켜 정확한 깊이에서 fixture가 안착되고 고정을 얻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발치와에 즉시 식립해야 하거나 wound가 불량한 상황에서 강력한 초기 고정을 얻어야 하는 경우 신흥의 SIS 임플란트가 유리하다고 판단되어 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