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가장 ‘위험’
지속가능한 전략에 대한 가이드 라인 제시....초보경영자 위한 맞춤형 경영 해법
최근 『의료인을 위한 경영학 수업』이라는 책을 펴낸 이정우 원장.
그는 왜 경영학인가? 라는 물음을 먼저 던진다. 바로 치과 분야는 가장 경쟁이 심하기 때문이다. 매년 배출되는 의사수가 3천 명인데 반해 치과의사는 천 명 가까이 배출되고 있다. 치과경영이 필요한 이유는 경기가 어려워도 환자가 붐비는 병원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흐르고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고객들이 원하는 치과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즉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학 수업이라는 책 제목은 ‘정석’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치과의사이자 개원의 원장으로서 치과경영정보학 박사라는 이력을 가진 이정우 원장이자 교수를 비가 하염없이 쏟아지는 금요일 오후 신촌에서 만났다. (편집자주)
‘격변의 시대에 가장 위험한 것은 격변 자체가 아니다. 지난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말했다.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해답이 아닙니다”.
이정우 원장은 이 책을 통해 치과경영에 대한 꼭 알아야 할 경영학적 이론과 지혜를 담았다. 그중에서도 상품의 수명주기를 말한다. 시대의 격변으로 이제 치과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환자가 오기를 기다리는 병원에서 고객들에게 선택받는 병원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방법은 달라야(Differant)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책에는 이정우 원장의 30년 치과경영의 노하우와 치과경영정보학 박사이자 교수로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교과서와 같은 치과경영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치과경영의 중요성은 알지만 실제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막막한 개원의들을 위한 맞춤형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14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에서는 경영학 이론에 따른 실질적인 치과경영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직원관리 문제와 같이 치과 경영에 있어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 있다.
또한 의료 경영정보학 전문가로서 중요한 역량인 전략, 마케팅, 리더십 등의 주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경영적 사고와 관점을 한층 강화시켜 치과의사의 행복한 삶까지 다루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 원장의 블로그를 통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치과대학 학생들과의 매주 강의를 통해 치과의사로서의 개원에 대한 깊은 고민과 그에 대한 해답, 그리고 그 누구보다 병원경영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연구한 이 원장의 내공 가득한 경영학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30년 이상의 개원의 선배로서의 아낌 없는 조언도 담고 있다. 특히 임상실력은 있지만 환자가 없다면 반드시 한번은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한다.
#지속가능한 전략이 필요
“MBA공부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대형병원이나 큰 기업들의 이야기라는 점이었습니다.”조금 더 실용적으로 치과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그의 고민이 시작됐다. 따라서 이론적인 경영이 아닌 실제로 이 원장의 병원에서 적용해 봤던 사례들만을 담았다. 단순히 이론 소개가 아니라 임상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일반 개원의들을 위해 재해석한 책이다. 먼저 그는 회사와 치과의 특성자체가 다르다고 한다.
치과는 오지 않는 인력을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하느냐하는 문제다. 이 인력들과 함께 인정받는 치과로 만들어가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 전략을 찾기 위해 경영을 공부해야 하며 경영을 하기 전에 먼저 훌륭한 임상실력이 필수 조건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병원을 성장시켜 나가면서 치과의사의 사회에서의 역할과 기여 더 나아가 치과의사의 행복한 삶까지 담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그 전략을 꾸준히 만들어 가는 것이 잘되는 치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 치과를 성장시키는 가이드라인 제시
“진료만 제공해서는 병원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즉 환자에게 진료와 함께 인간적인 따뜻함과 사람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이 책에서 시카고 치과병원을 키워온 성장의 배경이 경영을 얘기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100% 정답은 아니지만 병원을 성장시키려고 하는 원장을 위한 치과경영 가이드라인이다. 근본적으로 경영 이론에서 병원을 성장시키는데 의미 있는 것들이 무엇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수렵형 진료 아닌 경작형 진료 해야
우선 안정적인 치과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렵형 진료를 하지 말고 경작형 진료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환 중심의 진료가 아닌 부모님과 가족이 진료받으러 올 수 있는 치과가 돼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의료의 지속성은 신환이 아닌 구환으로 이루어 질수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시기에도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유는 구환이 꾸준히 있었기 때문이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꾸준히 믿고 찾을 수 있는 구환이 많은 치과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에 생존하는 치과는 본인만의 강점과 차별화를 가진 치과가 곧 환자들에게 인정받는 치과가 되는 것이며 그것이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고객들에게 좋은 것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우리 병원을 찾게 하는 고민이 오히려 행복한 병원이고 성장하는 병원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방향성 잡아주는 하루 MBA 과정 8월 27일
“생각한 데로 살지 않으면 사는 데로 생각하게 됩니다. 고객들에게 어떻게 선택받는 지에 대한 좋은 방향으로 가는 법을 경험하게 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책을 통해서 1차적으로 경험하고 그 다음 8월 27일 하루동안 차별화된 치과를 만드는 고민을 더불어 함께 하루에 고민해 보는 하루 MBA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치과 경영!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이정우 원장은 평범하지 않은 이력을 가졌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천에 위치한 길병원에서 수련하여 보철과 전문의가 됐다.
2002년 서울대 치과대학원에서 신설된 분야였던 치과경영정보학을 전공해 2004년 석사 학위, 2011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경희대 경영대학에서 MBA 과정을 졸업했다. 연세대 예방치과학교실에서 4년 넘게 매진했고, 그 과정에 SCI 학술논문 9편을 작성했다.
현재 그는 치과경영정보학 박사로서 경희대, 연세대, 서울대 3개 대학에서 매년 치과경영에 대한 강의를 10여 년째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