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경영타임 테이블을 만들라
메디칼에서 배우는 이동성 원장의 우리치과 바꾸기
이제 또 연말이다. 그리고 2주 후면 또다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지난 해를 반성하고 더 나은 새해를 만들기 위해 전체적인 구상을 하게 되는 때이다. 물론 병의원도 예외는 아니다.
1년 전체를 두고 각 시기별로 어려움은 미리 대비하고 좀 더 나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지금 새로운 1년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다. 이른바 ‘마케팅 칼렌더’ 또는 ‘1년간의 경영타임 테이블’을 미리 만들어 보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마케팅 칼렌더’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지난 상황에 대한 사실들을 철저하고 세밀하게 분석하여 새해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서 미리 면밀히 살펴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두고 1년 전체를 고려하면서 경영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마치 정부가 예산안을 세우고 기업이 1년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처럼 병의원들도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서 계획을 세우는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마케팅 칼렌더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자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막연한 언어나 애매모호한 말로 만들어지는 계획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구체적이고 측정이 가능하며 실행할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최근 몇 년 간의 자료를 시기별로 잘 분석한 후에 이를바탕으로 계획을 세워야한다. 경쟁자의 증가, 진료 환경의 변화 그리고 고객의 요구와 고객 구성의 변화 추세를 잘 파악하고 나아가 새롭게 변하는 제도나 법규 등도 반드시 고려하여 계획을 세워야한다.
셋째는, 계획을 세울 때에 그 실행에 있어 각 구성원이 구체적으로 수행해야 할 일에 대해서 미리 충분히 주지시키고 좀 더 나은 실행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계획 실행을 위한 준비를 미리 시간표에 따라서 실천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넷째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돌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잘 살펴보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 할수 있도록 미리 상황을 설정 해보고 대비 계획을 짜놓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병의원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음 해에는 좀 더 나은 성과를 얻기 위해 시기별로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야 할 일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이들 사항을 1년 칼렌더를 펼쳐 놓고 미리 얘기하고 기록해서 하나의 시간표로 만들어 놓는 것 자체만으로도 조직 구성원들이나 경영자에게 방향성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고 주먹구구식의 경영으로 인한 낭비와 비효율을 막는데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병원운영을 위한 1년 시간표를 작성하여 이에 따라운영해 왔던 병의원은 좀 더 효과를 낼 수 있는 시간표를 만들어서 송년모임에서 새해 다짐을 하는데 사용하기를 권하고 싶다.처음 이런 시간표를 만드는 병의원에서는 미리 직원들에게 마케팅 칼렌더 시간표의 취지와 의미를 알려주고 시간표의 작성에 넣어야 할 사항들을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하는 기회를 갖는 건 어떨까?
이동성 원장은 가톨릭의과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안과전문의이며 의학박사이자 경영학박사이다. 경희대학교 의료경영대학원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강남드림성모안과를 거쳐 현재는 강남 아이메디안과 공동대표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