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임플란트 시장 규모 130억 달러
성장 견인차 역할한 치과의사 4인방 ...오스템 덴티움 네오 메가젠
전 세계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2018년 95억 630만 달러에서 연평균 6.5%씩 성장해 2023년에는 130억 1,3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국내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2018년 4억 700만 달러에서 연평균 7.8% 성장해 2023년에는 5억 92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티타늄 임플란트는 2018년 3억 9,85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7.8%로 증가하여, 2023년에는 5억 8,08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르코늄 임플란트는 2018년 85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6.7%로 증가하여, 2023년에는 1,1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질환 발병률 증가, 치과 치료 비용 상승,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 증가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시장은 치과산업 성장과 궤를 같이하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기업은 10여 곳에 달한다. 오스템 임플란트, 덴티움, 메가젠 임플란트, 네오 바이오텍, 디오, 덴티스, 신흥이 대표적이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 1위 오스템 임플란트는 2000년 ‘수민종합치재’를 인수하며 임플란트 사업을 시작했다.
#오스템, 2026년 임플란트 기업 세계 1위 목표
최규옥 회장은 이후 사명을 지금의 오스템임플란트로 바꾸고 치과의사 교육 사업에 매진했다. 2001년 치과의사 임상 교육 전문 ‘AIC 교육센터’를 설립했다. 해마다 수십억 원씩 투자해 교육센터를 운영했고 많은 수료생을 배출했다.
최규옥 회장의 치과의사 교육은 해외에서도 활발히 이어졌다. 오스템은 일본, 미국, 독일, 러시아, 호주 등 해외법인을 세우고 교육센터를 열어 현지 치과의사를 교육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세계 32개국 36개 현지 법인과 90여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국내 임플란트 시장 1위, 글로벌 시장 4위를 차지하게 됐다.
2013년 2165억 원이던 오스템 임플란트 매출은 2016년 3446억 원을 기록한 뒤 2022년 1조535억 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17.1%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9억 원에서 2346억 원으로 연평균 28.7% 늘었다.
한편, 최규옥 회장은 “오는 2026년 오스템은 임플란트 기업 세계 1위, 2036년에는 글로벌 기업 1위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티움, 18개 해외법인보유...70여 개국 수출
업계 2위인 덴티움 정성민 원장은 정 원장은 2000년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 ‘비오스텍’을 설립했다. 이후 2002년 상호를 덴티움으로 변경해 오늘의 덴티움의 토대를 마련했다.
덴티움은 현재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2위, 글로벌 시장 6위를 차지한다.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독일, 싱가포르,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18개 해외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덴티움은 지난 8월에는 송강호를 브랜드 전속 모델로 내세우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덴티움이 연예인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 것은 2000년 창업 이후 처음이다. 정성민 원장은 골프를 치지 않는 유일한 기업인으로 오로지 제품개발 연구와 임상에 몰두하면서 틈틈이 산악 자전거를 즐기는 워크홀릭으로 불린다.
#네오, 치과계 허디슨 허영구 회장
네오바이오텍 창업주인 허영구 회장은 1990년 ICOI KOREA 학회에서 임플란트를 처음 접했다.
임플란트를 접한 허 회장은 돌연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 미국 UCLA에 임플란트 단기 1년 교육과정을 거쳐 보스턴대학 보철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허 회장은 49세의 나이인 2006년 ‘오스케어’라는 임플란트 회사를 설립했다. 허 회장은 ‘네오바이오텍’을 인수했고 2017년 9월 임플란트 국내 판매사업 부문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네오 임플란트를 설립했다,.
허 회장은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키트를 개발해 산업 발전에 기여해 발명왕 혹은 치과계의 허디슨으로 통한다. 네오 바이오텍은 ‘고객중심’ 임플란트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TV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메가젠, 유럽과 미국 수출 1위
메가젠임플란트는 박광범 원장과 류경호 원장이 공동 설립자로 2002년 설립 당시 투자자 70명 가운데 68명이 치과의사였다. 지금까지도 절반 정도가 투자자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젠임플란트를 설립한 공동창업자로 두 사람은 2000년대 초반 미국 UCLA 연수에서 만나 의기투합해 2002년 메가젠 임플란트를 설립했다.
메가젠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유럽과 미국에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