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변화시키려면 돌 던지고 물결 일으켜야”

회원의무 충실한 회원 우대정책 펼쳐... 가맥스 전야제는 금요일로 변경

2024-05-09     김선영 기자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성원 회장 

전성원 회장은 즐거운 치과, 행복한 원장, 화합의 경기도치과의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로 회무 2년 차인 전성원 회장은 회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의 회무의 중심에는 언제나 회원이 있다.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있는 환한 얼굴과 훈남 회장으로도 통하는 전성원 회장은 경기도 30개 시・군분회와 회원 4천여 명을 보유한 메머드 급 지부다. 보다 더 젊은 지부가 경기지부다. 젊은 지부! 하지만 역사는 결코 젊지 않은 경기지부 전성원 회장을 조금은 분위기 있는 어느 날 저녁 서울역에서 만났다. (편집자주)

 

Q. 회장님이 추진코자하시는 경기지부의 올해 주요 계획은 ?
A. 나의 개인적인 성향과는 반대이나, 두루두루 같이 가는 것이다. 나눠서 같이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회원들 다수가 원하는 바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회원의무에 충실한 회원을 우대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 중에 있다. 각종 정보 알림도 그렇지만 이번에 지역 보수교육 받을때에도 장기미납 회원의 경우 교육비를 수납하도록 했고 각종 공모, 추첨교육도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한해 기회를 주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불법 광고와 덤핑 치과부분도 불법광고 및 마케팅 척결특위를 중심으로 사례들을 모아 하나하나 고발하고 시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치과촉탁의제도가 시행 중이고 지역의 재가 노인을 위한 커뮤니티케어 제도에 대해서도 논의 중에 있다.

거기에 더해 비교적 거동이 자유로운 노인이 치과에 방문하여 미리 예방하고 건강관리 교육과 기본적인 예방처치로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아동치과주치의 사업이 보다 더 실효성이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며  장애인치과주치의 사업과 유사한 형태로 노인치과주치의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다 더 현실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경기 지부는 치협 전체 회원중 두 번째로 큰 지부다. 그런 의미에서 그 영향력이나 회원들 의 의견을 수렴하는 바로미터가 되는 지부라고 생각된다. 회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경기지부는 젊은 지부라고 할 수 있겠다. 열정적이고 활기차고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아끼지 않는 신세대 지부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자기 주장도 강해 불의하거나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참지 않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그런 이유로 힘든 점도 있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우리 경기지부 발전과 변화의 원동력이기도 하기에 필요한 부분도 있다는 긍정적인 면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치과 수나 치과의사수로는 이미 제일 큰 지부다. 그러나 회원 수는 그렇지 못해 지부장으로서 죄송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기꺼이 경기지부 회원으로 가입하고 회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것이 이번 집행 부의 남은 과제가 될 것이다.

Q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민심을 반영하시는 소통창구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주변의 선후배 회원, 임원, 직원, 기자 모두가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가급적 분회모임에 직접 참여하려고 노력했었는데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지부장으로 많이 다니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Q. 이번에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 상정되는 안건중 경기지부가 꼭 가결되기를 원한 안건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A. 중앙회인 협회입회의무를 명시하도록 의료법 개정 노력을 촉구한 안건이 꼭 실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치과의사면허를 받으면 중앙회에 가입하고 회비를 납부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구속력을 갖고 자율징계권도 확보를 하려면 뭔가 변화와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하면 복지부는 협회에 주었던 위탁업무를 뺏어갈 수도 있고 여러가지 압 박이 들어 올수도 있다.

요즘처럼 의정갈등이 있는 경우 더욱더 그렇다. 그러나 현재 제도를 변화시키려면 돌을 던지고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 그런의미에서 이 안건은 물론 촉구안으로 통과됐지만 돌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해마다 개최되는 GAMEX가 지난해에 회장님이 맡으시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다고 생각된다. 올해는 어떤 GAMEX 행사로 준비하고 있는지?

A. 올해는 20번째 가멕스이다. 앞으로 발전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게 사실이다. 지금까지 학술은 바로 임상에 적용 가능한 핵심 위주의 강연들과 관심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비교할 수 있는 묶음강연을 많이구성했었는데 앞으로는 세계 유명연자를 초청해 보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전시도 세계 유명전시회를 벤치마킹해 바이어 중심의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우는 것을 기본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미 확정된 사안중 예년과 다른 점은 개막제를 전야제 형태로 금요일에 하기로 결정했다.

예년에는 토요일 전시회 오프닝하고 강연도 진행하다가 토요일 저녁에 개 막제를 했었다. 최고의 팀으로 구성된 가맥스 조직위원회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회원들에게 최상의 혜택을 드리기 위해서다. 어쨌든 이번 가맥스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전성원 회장은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이기 이전에 건치활동도 오래 해 왔다.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 그리고 좋은 것을 함 께 나누고 공유하는 삶. 물 흐르듯 자연히 흘 러 가는 것. 하지만 그 자연스러움속에서도 의지를 굽히지 않는 그런 회장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