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젤치과조정훈 원장] “치과 경영은 비즈니스다”
치과 경영은 사람을 다루는 것… 저수가 시대 경쟁력 찾아야
23년간 경기도 오산 같은 자리에서 180평 규모의‘일 젤 잘하는 치과’이젤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조정훈 원장은 치과의사이자 경영학을 전공했다. 거기다가 덴탈프렌즈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원장실 경영학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치과의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이를 위한 이젤치과세미나는 진행중에 있다.
코로나 2년 시기에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MBA이기도 한 조원장은 『Dr MBA의 원장실 경영학』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거기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이젤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가 이렇게 경영학 전도사로 자처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정훈 원장을 그의 열정만큼 뜨거운 금요일 오후 강남에서 만났다.(편집자주)
Q 선생님의 이력은 조금 특별한 걸로 안다
A 코로나 기간동안 치과경영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이를 계기로 2019년에 는 7명의 치과의사들과 이젤치과그룹과 디에프덴탈프렌즈를 창업하고 4개의 가맹점을 만들었다.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 ‘원장실 경영학’은 그동안의 치과개원 시행착오 를 정리해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나누고 있다. 조그만 원장실에서의 작은 목소리보다는 집단적인 힘과 타협의 중요성을 깨닫고 경영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Q 이젤 치과에서 하반기 이젤세미나를 진 행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
A 처음 개원할 때 시행착오도 많았다. 사기도 당했다. 개원도 다양한 형태도 해 봤다. 단독개원 공동개원, 예치과 10년, 네 트워크도 만들었다. 나름데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5억 ~7 억 원을 투자하고 개원을 하는 것은 비즈니스다. 직원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사업자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직원 인건비도 두 배가 넘었다. 이미 인건비가 전체 지출의 30~40%에 육박한다. 이低 이高 시대다. 수가는 계속 떨어질 것이며 저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저수가를 대응할 만한 준비를 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뭉쳐야 한다. 뭉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 8월 24일, 9월28일, 10월 26일 이젤 BT S(Best Team Solution)를 진행한다. 치과계의 근간은 개원의다. 개원의가 잘되는 치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월급을 많이 준다고 직원이 떠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경영을 위해서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가맹점을 하는 이유는 내가 살기 위해서다. 의사 5명 직원 25명, 처음 오산에 치과 를 개원했을 때 12번째 치과였는데 지금은 치과가 90개다. 인구는 30만 그대로다. 내 인생의 개원의 흐름은 직원 줄이고 규 모 줄이는 것이다. 그런데 더 키우고 싶다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치과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나?
A .경영학은 사람을 다루는 것이다. 무엇보다 직원과 치과의사가 행복해야 하 는 것이다. 지난 23년간 17명의 페이닥터를 배출하고 지금도 그들과 만나면서 소통하고 있다. 치과는 재미 있어야 하며 진료할 때도 재밌게 해야 한다. 이젤치과 점심밥은 집보다 더 맛있으며 카페테리아도 있을 정도다. 이렇게 직원에게 투자하는 이유는 직원이 즐겁기 위해서다. 재밌는 치과를 만들기 위해서다.
Q 이젤 세미나에서는 어떤 강의를 하게 되는지?
A 나의 경험을 정리해서 선한 영향력과 생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싶다. 나의 경험치를 전달하면 거의 90%는 원장님 병원이니까 가능하다고 답한다. 병원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이 타 인의 경험과 같을 수가 없다. 마진율, 수가도 진료방법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경험치를 전달할 수 없다. 경영에서의 객관적 경험치가 정리되어 있다. 논문으로 검증된 경험치 만을 믿게 된다. 일반적인 경험의 전달은 의미가 없다. 경영을 공부하면서 경영에 대한 보편성을 전달하기 위해 책도 쓰게 됐다.
이제는 같이 모여서 이것을 나누고 시스 템으로 합리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재밌는 것이다. 4.5일 근무하는 이유는 시스템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차별성이 없으면 경쟁 할 수 없다. 경영적 차별성은 Loyalty 곧 주인의식이다. 차별화를 위해서는 먼저 진료적 차별화도 필요하다. 구강외과는 선화경 (분당재생병원) 과장이 강의하며 보철에서는 엄상호(헤리치과) 원장이 강의하며 구강내과는 우건철(연세퍼스트구강내과치과) 원장의 강의를 통해 진료의 차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치과의 특별함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저수가 시대 의 경영적 차별화와 진료적 차별화의 해답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경영학은 사람을 다루는 것이다. 30대의 원장은 사막에 기름 덩어리를 들고 있는 낙타같은 존재라고 표현하고 싶다. 40대의 원장은 사자가 되어 거침없이 확장하고 시 도하기에 직원과 원장이 함께 조직이 성장 할 수 있다. 그렇다면 50대의 원장은 아기같은 원장이 돼야 한다. 실제는 그는 진료실에서 말은 하지 않고 웃는 원장이다. 지시는 전자시스템으로 한다. 잔소리하는 원장이 되지 않기 위해서다 알아도 모른 척 하면서 직원들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 원해 주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원장이 즐겁고 행복한 치과! 그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이젤치과 그룹의 목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