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 환자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수면 무호흡증 질병으로 인식 … 치과에서 관리 필요

2024-08-22     김선영 기자

한국은 2025년 고령인구가 20%가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기존 통계청이 전망한 2026년보다 초고령사회 진입 시점이 1년이나 빨라졌다.
급격한 고령화 속도로 전 국민 5명 중 1명이 고령자가 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실버산업 규모가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에는 16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실버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노년기에 빈번해지는 수면장애 증상인 코골이로 유발되는 치매,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성이 강조됨에 따라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골이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고는 중간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 현상이 반복되면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

치과에서 수면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없다고 하지만 환자 연구및 치료 방법의 선택에 있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지고 있는 등 실제 치과 진료현장에서는 이미 수면질환 치료에 대한 개념이 이미 파급돼 있다.

하지만 다양한 매체와 여러 경로를 통해 학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 치료 방법이 무분별하게 대중에게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회는 수면질환환자의 올바른 치료를 위해 정확한 판단을 위한 도구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수면 무호흡증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주변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단순한 ‘현상’으로 치부하고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코골이나 수면무호 흡증이 있으면 기억력과 집중력, 분별력과 같은 인지기능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신체가 지속적인 저산소상태에 빠지게 되어 고혈압 이나 부정맥과 같은 성인병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킬 수 있다.

최진영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심한 코골이의 약 45%에서 발생한다.”며, “충분한 수면을 취함에도 불구하고 낮에 졸린 현상이 나타나거나 수면중 갑작스러운 호흡의 중지, 식은땀, 성기능 장애, 집중력 감퇴, 기억력 소실과 같은 증세를 보이며 심한 경우 고혈압이나 부정맥과 같은 내과질 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50%가 고혈압이 있으며, 고혈압 환자의 상당수가 수 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무호흡증은 크게 ‘중추성 수면무호 흡증’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나눈다.

수면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수면중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증상이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켜 잠을 오래 자도 충분히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심장에도 무리를 주기 때문에 수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무서운 질병이다.

수면무호흡은 호흡이 없는 상태로 크게 폐쇄성 무호흡과 중추성 무호흡으로 구분된다. 폐쇄성 무호흡의 경우는 수면중 근육의 긴장이 풀리기 때문에 목젖이나 인두주위 조직, 즉 입과 코가 이곳 저곳에 있는 구멍들을 열었다 닫았다 해야 하는 조직이 수면 중에 긴장이 풀리면서 혀가 흐트러지게 된다. 이 조직들이 서로 들러붙어 기도로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기 때 문에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게 된다.

중추성 무호흡증은 호흡중추가 불안정해지면서 ‘뇌가 호흡을 멈추는 경우’로 수면중 호흡중추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게 되는 경우다. 수면 중 발생하는 무호흡증은 한 번에 약 20~30초간 지속되며, 이로 인해 저산소증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산소포화도 는 약 95%에 달한다. 그러나 95% 이하로 내려가면 저산소증 주의 상태가 되며 90% 이하로 떨어지면 저산소증으로 호흡이 곤란해지는 위급상태며 85% 이하이거나 70%이면 산소가 모자라 위험해지 는 상태가 된다. 저산소증은 신체가 일시적으로 각성상태로 돌아와 근육을 다시 긴장시켜 호흡 방해 요소를 제거하려 들게 만든다. 이런 현상이 반 복되면 수면중 각성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나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코골이의 원인은 생활 습관이나 유전, 비만등의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특히 기도가 좁 아져 자는 중 호흡을 할 때 늘어진 목젖, 혀 뿌리, 입천장을 지나며 소음을 발생시키는 호흡잡음 때문이다. 이 외에도 기도가 완전히 막혀 수면 중 호흡이 정지될 수도 있다. 약 5회 이상, 10초간 호흡이 멈춘다면 수면 무호흡증 치료가 시급한 정도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다. 특히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되는 이유는 컴퓨터사용 시간이 증가하고 스마트폰의 일상화로 인해 척추 신경과 심혈관 질환과도 밀 접한 연관이 있다. 심혈관 질환자의 사망위험은 수면장애가 없는 사람의 8배에 달한다.

최근 치과기공소에서 개발한 코골이 장치 잠앤코는 최대 6.5g~8 .5g으로 아주 가볍다. 덴쳐같은 장치를 입에 끼고 자면 이물감이 너무 심해 수면을 취할 수 없었다. 그래서 최소한 무게를 가볍게 했다. 하악을 전방으로 내밀지 않고 거상시켜 혀의 공간을 확보해 호흡이 가능토록 했다. 잠앤코는 나이트용과 데이용으로 구분된다. 데이용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혀를 최대한 올리는 기능을 도입했다. 나이트용은  면중에 혀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잠앤코의 최대 장점은 착용시 기존의 장치와는 별개로 부수적인 주변장치가 없어 이물감이 적고 또한 셋팅을 최소화했으며 수면 중에 자연스럽게 교합을 유지시켰다. 하악을 앞으로 내밀지 않기 때문에 교정력이나 악관절도 무리가 없다. 수면 무호흡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해결 방법은 구개부를 수술해서 목젖으로 구개부를 열어주는 방법이 있으며 숨을 편하게 쉴 수 있는 수술이 있다.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고 원상회복이 되며 너무 아픈 수술이며 비용도 많이 든다. 코골이 장치 잠앤코는 거상자체만으로도 구개부를 열어 수면 무호흡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대인의 식생활로 인해 구개부가 살이 찌고 노화되면 콜라겐이 빠 지고 혀의 탄성이 떨어지면서 혀가 구개부를 막게 된다.

잠앤코는 혀가 구개부를 막는 것을 방지하고 혀의 공간도 확보해 기도가 막히는 현상을 방지해 준다. 잠앤코를 착용하면 혀의 탄력성을 강화시켜 구개부를 열어주어 무호흡현상을 크게 개선시켜 준다. 코골이 치료는 치과, 한의사, 이비인후과 모두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치과에서 꼭 치료를 해야 하는 이유는 장치물이 기능을 최대로 발휘하려면 양악을 사용해 교합면을 정확히 맞추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면장애 환자의 치료에 관한 다학제간의 학문적인 교류를 통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앞으로 교정과, 소아과, 이비인후과의 활발한 협진을 더 기대 해 본다.

‘경희대학교 수면호흡장애 클리닉’에서 다학제 팀진료-연구 체 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장기와 성인의 수면무호흡 환자의 발병원 인에 따른 유형별 치료와 치과적 치료 프로토콜에 대해 임상 치료 와 선도적인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치과에 내원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환자 관리가 이제 치과의사의 선택이 아닌 필수 분야임을 널리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치과에 찾아올 수면 무호흡 환자를 감별 진단 할 수 있는 임상 지침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