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 67.4%
대학원 졸업 73.4%...월 소득 500만 원 이상 부모 50%이상 자녀 유학 원해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까이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가 꼽혔다.국민 10명 중 7명은 결혼하지 않고 동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없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10명 중 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하지 않아도 좋다 41.5%
10명 중 7명은 결혼하지 않고 동거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결혼 없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37%였다. 자녀 교육비가 부담스럽다는 부모 비율은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결혼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2.5%로 2년 전 조사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41.5%에 달했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3% 였다. 응답자의 44.8%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보인다.성별로는 결혼해야 한다고 답한 남성은 58.3%로 여성(46.8%)보다 11.5%p 더 많았다.미혼남녀의 경우 결혼해야 한다고 응답한 남성은 41.6%였으며 여성은 26.0%만 결혼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결혼해야 한다’는 응답한 비중은 연령대별로 보면 10대(13∼19세)는 33.7%, 20대는 39.7%, 30대는 43.9% 등 연령이 올라갈수록 결혼해야 한다는 비율이 높아졌다. 60세 이상은 72.3%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31.3%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가 15.4% 였으며 ,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라고 응답한 사람도 12.9% 였다. 미혼 여성은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응답자가 19.1%에 달했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년 전보다 2.2%p 상승한 67.4%였다. 결혼 없이 동거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을 년도별로 보면 2018년 56.4%, 2020년 59.7%, 2022년 65.2%로 점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37.2%로 2년 전보다 2.5%p 늘었어 2012년(22.4%)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면 아이 가져야 68.4% 응답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8.4%로 2년 전보다 3.1%p 상승했다.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76.9%였으나 2년 전보다는 3.8%p 감소한 수치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대해서는 63.5%가 ‘만족 한다’고 응답했으며 2년 전 조사보다 1.0%p 감소했다. 관계 유형별로 보면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78.1%로 가장 높았다. 배우자와의 관계는 75.6%였으며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는 70.5% 였으며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는 59.8%순 이었다.
부부간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8.9%로 2년 전보다 4.2%p 상승했다. 그러나 실제로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24.4%, 아내가 23.3%에 그쳤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2년 전보다 1.5%p 감소한 18.2%였다. 10년 전 31.7%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10년 전(47.3%)보다 13.0%p 상승한 60.3%였다. 다음은 가족(18.2%), 부모님 스스로 해결(16.4%) 순이었다.
가장 효과적인 저출생 대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주거 지원’이라는 답이 33.4%로 가장 높았다. ‘청년 일자리 창출·취업지원(20.8%)’,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14.0%)’이라는 답도 높게 나타났다.
#전공과 직업이 일치 한다 37.3%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중·고등학생은 57.3%로 2년 전보다 6.2%p 증가했다. 부문별 만족도는 교우 관계가 71.6%로 가장 높고, 교사와의 관계(65.3%), 학교 시설(56.3%) 순이었다. 학습 동기는 ‘좋은 직업(직장)을 갖기 위해서’라는 응답자가 74.9%로 가장 많았다.
기대하는 교육의 수준은 학생의 84.5%, 부모의 93.4%가 대학교(4년제) 이상의 교육을 원했다. ‘본인의 전공과 직업이 일치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7.3%로 2년 전보다 0.5%p 증가했다. 교육 정도가 높을수록 전공과 직업이 일치한다는 비중이 높아져 대학원 졸업의 경우 73.4%로 나타났다.
#소득 높을수록 자녀 유학 희망
‘자녀 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주의 비중은 60.9%로 2년 전보다 3.2%p 상승했다.
교육비의 부담 요인은 학원비, 과외비, 인터넷 수강료 등 학교 납입금 외의 교육비를 꼽는 사람이 71.9%로 가장 많았다.
‘여건이 허락되면 유학 보내기를 원한다’는 학부모의 비중은 56.9%였다. 대체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높아질수록 자녀의 유학 희망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이 500만 원 이상인 부모는 10명 중 6명 정도가 자녀의 유학을 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약 1만 9000개 표본 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결혼보다는 자신의 삶을 더 중요시하는 시대적인 풍토임을 알수 있었다. 치과에 내원하는 고객이 단순히 치아 치료만을 위해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환자나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의 수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단순히 치료 목적의 방문을 너머 건강한 구강건강 생활을 원하는 환자들의 내원이 많아질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결혼 하지 않겠다는 여성 응답자가 많은 만큼 소아치과의 위기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치과를 구강의학과로 변경해야
소아치아교정을 주로 하는 최광효(아너스치과교정과) 원장은 “소아인구가 감소되긴 했지만 오히려 환자 한 명 한명에 더 집중해서 진료하기 때문에 인구가 줄어든다고 해서 환자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또한 정신신경과를 정신건강의학과로, 방사선과를 방사선의학과로 변경한 것처럼 치과도 구강의학과로 변경해 치과의사들의 진료 범위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이제 치과 환자들도 변하고 있다. 이제 치과 고객 응대 매뉴얼에도 수정이 필요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