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뉴스치과경영] 조정훈 원장의 원장실 경영학
급여관리
[덴탈뉴스=조정훈 원장 ] 직원을 채용하고 안정적으로 관리 하려면 급여와 보상(Compensation Management)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급여 보상은 경영자에게는 그저 내 돈이 나가는 비용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을 지라도 직원에게는 근로에 따른 보답이라는 대단히 중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4차 산업 시대라고 한다. 1차 산업속 농업 전문가, 2차 산업 제조업 장인의 몸 값에 비해 디지털 전문가 또는 IT 전문가 의 몸값은 상상이상으로 치솟고 있다. 이 직종 종사자들인 네이버 직원들의 급여 관련 파업 이슈에 온 세간의 관심이 쏠린 배경이기도 하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직원의 근로를 향한 보상은 크게 ‘총급여’ 와 ‘관계적 보상’ 으로 나눌 수 있다. 총급여는 △기본급(Base Pay) △물가지수 또는 생계비지수 △단기 성과급과 장기 성과급 그리고 기업내 복리후생이 담긴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관계적 보상은 사회적 지위, 안정된 직업, 업무의 보람, 학습 성장의 기회등 돈과는 무관한 관계적 만족에서 발생하는 개념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급여체계 모델을 설계한다. 모델 설계 과정은 조직의 효율성·공정성을 위한 전략적이고 필수적인 과정이다.
1) 조직의 효율성
회사는 동호회가 아니다. 일부 사장이나 원장은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며 문제 발생 시에도 꾹 참거나 애써 무시하고는 한다. 이는 자칫 조직내 불합리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이너스 요소의 총합은 결국 경영자의 몫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급여 체계 설계의 전략적 목표는 직원 들의 상대적 가치서열의 일관성을 만드는 데 있다. 즉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촉진하고 승진을 유도해 성과와 업무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가 된다. 이는 곧 대외적인 고객만족과 내부적인 비용 효율화 효과를 동시에 이룰수 있을 것이다.
2) 조직의 공정성
직원들이 바라보는 공식적 합리적인 급여 공정성은 연공중심, 성과중시 등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이로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이를 조직의 외적 정책력으로 삼아 우수직원을 유인할 수 있고, 노동비 총액의 적정 유지로도 적잖은 도움이 된다.
3) 급여 체계 모델
급여 체계 모델은 업무 특성에 따라 직무 중심, 기술 중심, 역량중심으로 나누어 결정한다. 병·의원내 직원 대다수는 정해진 업무 를 적절히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직무 중심의 급여 체계가 필요하다. 특히 의사나 전문기사, 상담역의 경우는 기술· 역량에 따라 가치평가와 업무성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술 그리고 역량 중심의 급여 체계가 꼭 필요하다.
직무 중심의 급여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직원들이 수행하는 직무를 세세하고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 과정은 ‘직무분석’ 과‘ 직무평가’ 그리고 가치 평가에 따른 ‘가중치 부여’ 로서 완성된다.
직무분석은 조직도, 업무 분장표, 직무 기술서, 직무명세서 등 자료를 토대로 이뤄진다. 1주일간 직원들의 업무를 기재한 자료를 분석해 완성할 수 있다. 직무평가는 업무의 난도, 위험도 등을 평가해 직무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으로 서열법(Ranking Method)과 분류법 (Classification Method)이 있다.
이어 점수법(Point Method)도 따로 떼어 살펴보자, 점수법은 직무의 가치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방법에서 보상 요소는 숙련 요소(교육, 지식, 경험, 판단력), 노력요소(노력, 창의성, 긴장 상태 유지), 책임요소(조직내 감독책임, 설비 책임, 재고관리 책임), 작업환경요소(위험도, 작업환경 등)가 있고, 이를 자세히 살핀뒤 위치에 따라 가중해 보상해야 한다.
한 예로 부장급 간호사와 코디부 말단 사원 사이에 보상 요소의 가중치를 살펴보자. 부장급 간호사는 많은 수의 환자를 돌보지 않지만 예민하고 어려운 환자나 고객 불만족을 해결하는 등 매출만으로 표현되지 않는 업적이 있다.
전화 응대 업무를 주로 하는 코디부 말단 사원은 매출에 직접적인 기여가 없지만 말 그대로 하루 수십 통의 전화를 응대함으로써 병·의원의 첫인상을 결정짓는다는 점이 중요한 가중치 요소가 된다.
병·의원에서 급여 관리는 원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원장과 직원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정보의 비대칭 그리고 이를 아우를 감독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대리인 이론(Agency Theory)에 대입해 표현할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경제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부분이라는 의미다. 그러니 공정하고 합당하게 경영에 더욱 도움이 되도록 급여를 제대로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출처: 조정훈 원장의 『Dr MBA의 원장실 경영학』 (2024)-
조정훈 원장
이젤치과그룹 원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기획이사
도서 “Dr MBA의 원장실 경영학” 저자
블로그 “Dr MBA의 원장실 경영학
(주) DF 덴탈프렌즈 대표이사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치과학교실 석사.박사 졸업 MSD Ph.D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졸업 M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