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으로 여는 대한민국 건강장수 시대"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 치과계 함께 힘 모으기로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지난 1월 16일 서울 성동구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과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 임지준 준비위원장(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장)이 만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치과계의 역할을 논의했다.
대한민국의 기대수명은 82.7세(2022년 e나라 지표)로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건강수명은 65.8세로 약 17년의 격차가 있다. 이는 만성질환 및 노화로 인해 의료 의존도가 높은 기간을 의미한다. 특히 치아 건강은 이러한 건강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서울강원지역 14개 요양원에서 진행된 구강 검진 결과에 따르면, 요양원 입소 어르신들의 잔존 치아 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타난 65세 이상 노인의 평균 치아 수보다 약 5개 이상 적었다. 또한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에 따르면, 치아가 10개 미만인 사람은 20개 이상의 치아를 가진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약 2배 높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는 치아 건강이 치매 예방과 전신 건강 유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은 “치아 건강은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은 돌봄에 들어가는 시점을 늦추고,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며, “2025년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이자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는 중요한 해로, 치과계는 올해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와 같은 행사를 통해 장수와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며,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수명 연장 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지준 준비위원장은 “국민 스스로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쉽고 실천 가능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치아 건강을 지키는 것.” 이라며, “박태근 협회장님과 치과계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며, 이는 국민들에게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라고 말했다.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은 국민 건강수명을 10년 연장하고, 돌봄 비용과 기간을 30% 줄이며, 의료비를 1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운동은 △치아튼튼 △영양든든 △근육탄탄 △마음단단 △검진 꼭꼭이라는 5대 건강수칙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실천 가능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제안한다.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은 오는 5월 2일 ‘오복 데이’에 본격적으로 런칭될 예정이다. ‘오복 데이’는 오복의 ‘5’와 치아를 상징하는 ‘2’가 만나 탄생한 날로, “오복 데이의 ‘5’와 치아의 ‘2’가 곱해져 ‘10년 더 건강하게’”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오복 데이는 병원 진료에 의존하는 연명장수가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과 구강 관리를 통해 생활장수와 건강장수를 기원하고, 국민 건강 증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날이 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치아 건강이 국민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앞으로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 운동과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국민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파트너로서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