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모회장] “세계가 보는 한국치과산업은 It’s the best”

끊임없는 도전은 계속 될 것...치과산업은 무한한 잠재력과 호재가 많은 산업

2025-02-20     김선영 기자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안제모회장은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먼저 철새(?)처럼 왔다가는 임원보다 매일 등대처럼 협회와 사무국을 지키는 사무국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협회 사무국 올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이는 보여지는 의미보다 보이지 않는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협회사무국의 분위기가 달라졌다.이는 곧 치산협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 변화의 중심에 안제모 회장이 있었다. 그를 한국의 추운날씨와 달리 초가을의 바람이 머리를 스치는 두바이 현지 AEEDC 전시회장에서 만났다. (편집자주) 

 

안제모 회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심플하게 협회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입니다.”

안제모 회장은 실제로 생각한 바를 그대로 실행하는 것을 그 무엇보다 중요한 소신으로 생각해 왔다고 한다. 즉 행동하지 않으면 협회가 변하지 않는다는 신념이다. 

“지금 치과산업이 워낙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의료기기 전체시장 생산매출액 기준 11조에 달합니다. 그중에 의료기기산업이 속한 메디컬과 덴탈 그리고 체외진단산업중  치과산업은 4조가 넘어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치과산업에 대한 국내 관련기관에 대한 홍보는 너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제 치과산업은 국내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치과산업이 반드시 K-뷰티가 된다고 확신합니다.”
그는 더 나아가 치과산업이 100억 달러 수출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그야말로 지금 국내의 치과산업은 무한한 잠재력과 호재가 많은 산업이라는 의미다.

#과당경쟁은 지양해야
이런 상황에서도 아쉬운 점은 있기 마련이다. 바로 국내기업들의 과당경쟁이라고 지적했다. 과당경쟁풍토를 없애기 위해서는 혼자라는 개념보다는 ‘함께’라고 생각하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며 과당경쟁은 결국 산업을 죽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치과의료기기산업의 산업동향 보고서인 치과의료연감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다. 아울러 치산협 사무국의 여갈과 기능을 강화했다. 치산협의 중심은 사무국이 돼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사무국의 강화했다.

안  회장은 대관업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우리는 치과의료기기산업을 알지만 우리가 아닌 외부나 주관부처인 식약처조차도 치과산업을 모르더군요”
그래서 식약처 부서를 찾아다니면서 치과산업에 대한 홍보도 했다.그 결과 이제는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 국장도 협회를 방문했으며 정책과와의 회의도 진행해 왔다. 모든 식약처를 비롯한 모든 관련기관 수신처에 치산협이 명시되어 있다. 이는 안회장의 공적이다. 뿐만아니라 메디칼과 통합되어 진행된 치과산업교육을 안 회장은 분리하여 교육하도록 만들었다. 현재 식약처에서 실시하는 교육은 치과산업은 별도로 진행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끊임없는 도전은 계속 돼 
또한 안 회장은 국내 대기업들을 치산협으로 끌어들이는데 일조를 했다. 치산협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그들과 대관업무지원도 함께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나온 발자취에도 많은 족적을 남긴 안 회장은 앞으로도 이루어야 할 것이 많으며 아직도 갈 길은 멀다고 말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을 실행을 누가 먼저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안하니까 못한 것이며 하면 됩니다. 시간과 열정의 차이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제모 회장은 국내외 전시회에서 한국관 부스투어도 매번 진행한다. 회원사들과의 관계쉽 때문이다.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것은 곧 치과산업의 동향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안 회장은 그것이 메신저역할이라고도 말한다. 치산협은 귄위주의가 되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소통한다는 신념 때문이다.30년 전 부도난 회사를 인수해 스피덴트를 운영하고 있는 안 회장은 지난 30년에 대한 회고가 남다르다.

# 세계가 보는 한국 치과산업은 It’s the best

“치과산업이 없었다면 30년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 (하하) 지나간 시절이 너무 감사하며 살아남는 것이 승리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함께 성장할 때 그 가치가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요원한 얘기기도 하지만 KDX와 시덱스가 함께 한다면 국내 전시회를 동북아의 허브로 발전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세계가 K-덴탈을 향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가 한국 치과산업을 보고 있습니다. 이럴 때  DO IT 이 더욱 중요합니다. 치의학과 치과산업이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의 이해 폭을 넓힌다면 세계가 우리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

자기 일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안 회장은 이제 2년의 임기를 마무리할 시점이다. 달리는 기차는 언제든 멈추기 마련이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계속 달릴지 정거장에서 하차할 지는 아직 모른다. “한국치과산업을 볼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는 것이 해외의 시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치과산업이 최고며 세계에서 한국 제품에 대해  ‘It’s the best‘ 라고 외칩니다.”

안제모 회장은 지나간 30년 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위해 오늘도 쉼없이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