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수술 전 휴약기(Drug Holiday), 악골괴사 위험 절반 이하로 낮춘다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박정현‧공성혜 (이하 공동1저자)‧이효정‧김진우 (공동교신저자) 연구팀 (이화여대·분당서울대병원 공동)이 전국 골다공증 전수 환자 보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스포스포네이트를 투여한 뒤 90일 이상 간격을 두고 발치하면 약물 관련 악골괴사 (MRONJ) 발생 위험이 최대 57 % 감소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특히 이반드로네이트는 3개월, 조레드로네이트는 1년 이상 휴약해야 효과가 뚜렷해 약물 종류별 맞춤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제 진료 데이터로 휴약기의 예방 효과를 입증했고 골다공증 치료와 치과 처치 사이의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에 핵심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학계와 임상 현장 모두에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치과 수술 전 약물 중단은 환자의 골절 위험과도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개인별·약물별 최적 휴약기 설정을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며, 올해 발간될 MRONJ Position Paper 휴약기 권고의 핵심 근거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