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타대오 수녀 후원 골프대회’ 오는 8월 24일(일) 여주 신라CC

2025-06-27     홍혜진 기자
사진은 지난해 박타대오수녀후원 골프대회

[덴탈뉴스=홍혜진 기자]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재경동문회(회장 김성열, 이하 용봉치인 재경동창회)가 오는 8월 24일(일) 신라CC에서 ‘박타대오 수녀 후원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본 대회는 오랜 세월 소외된 이웃 곁을 묵묵히 지켜온 박타대오 수녀의 나눔 정신을 기리며, 그 뜻을 함께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전통 있는 행사다. 또한, 치과계 전체의 연대와 나눔을 상징하는 행사로, 특정 출신이나 소속 관계없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진정한 화합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1990년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6기)한 박타대오 수녀는 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 소속으로 2005년부터 방글라데시에서 도시 빈민과 장애 아동을 위한 학교와 장애인 시설을 설립, 무료 치과진료를 꾸준히 시행한 뒤,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치과진료 봉사를 이어갔다. 현재는 미얀마 양곤에서 2025년 3월 무료급식소와 치과진료소를 열어 가난한 주민들을 위한 삶을 변함없이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해온 그의 삶은 많은 치의인과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인간 중심의 돌봄과 ‘가장 낮은 곳에서 실천하는 복음’을 바탕으로 의료봉사와 교육, 돌봄 활동을 아우르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해온 그의 삶은 치의인들과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준다. 이번 골프대회는 박 수녀의 이러한 사명을 응원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하는 자리다.

대회의 슬로건은 ‘Share on the Green 2025’. 이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에 그치지 않고, 치과의사 사회 전체의 단합과 소통, 그리고 나눔의 가치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도 본 골프대회는 전남대 출신뿐만 아니라 타 대학 출신 치과의사들에게도 동등하게 문을 열고, 참여자 전원에게 공평한 시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치의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회를 준비한 용봉치인 재경동창회 측은 “이번 골프대회는 출신이나 경력, 연령, 네트워크와 관계없이 모든 치과의사가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고, 함께 웃으며 화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치과계가 서로를 존중하고 연결되는 연대의 정신이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넓게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더운 여름이지만, 서로를 향한 따뜻한 응원이 오히려 그늘이 되어줄 이번 골프대회는, 나눔의 실천과 치과계의 진정한 연대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