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주과학 교수협의회, 치주과학 8판 개정출판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한국치주과학 교수협의회 교과서편찬위원회(위원장 김창성)가 『치주과학 8판 』을 개정출판했다. 3년이 넘는 개정 기간동안 기존의 전통적 내용을 보다 심도있게 기술하고 최신의 정보를 정리하고자 노력했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 치주학계는 연구와 교육, 임상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 치의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치주학 교과서의 지속적인 개정과 발전이 있었다. 

김창성 (연세대 치주과학 교실 교수) 위원장은  “이번 8판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미래 치주학의 방향을 정립하는 결과물이 될 것”이라 말했다. 덧붙여 “현재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삶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치주질환에 대한 이해, 예방, 그리고 치료에 대한 학문으로서 치주과학은 이제 ‘시대의 학문’이 되었으므로 그 철학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 이번에 개정 출판된 『치주과학』 8판이 학부생에게는 균형 잡힌 기초 지식을 교육하고 전공의·전문의에게는 근거 기반 임상 가이드하며 개원의·연구자·교육자에게는 최신 지견을 보여 주는 나침반이 되는 최신 교과서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주과학 8판의 가장 큰 변화는 ‘2017년 미국치주학회(AAP) 및 유럽치주연합(EFP)’이 제시한 새로운 치주질환 분류 체계를 전면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체계는 단순히 병소의 깊이와 범위만을 판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강 기능, 생활 습관, 전신 건강 상태까지 아우르며 치료 복잡성과 예후 관리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도록 설계되었다. 이에 따라 본 8판에서는 전신 질환, 특히 여성 건강과 관련된 주제를 별도로 세분화하여 치주학적 시야를 한층 확장하였다.

치주 치료의 근간인 치주낭의 이해와 기본 수술은 더욱 체계적으로 다듬었고, 국소 항생제 등 염증 제어 전략도 임상 현실에 맞춰 업데이트하였고 동시에 성장 인자·유전자 치료·줄기세포 등 첨단 과학을 응용한 차세대 치주 조직 재생 기법을 폭넓게 다뤄,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임플란트 영역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진단·치료를 포함한 최신 흐름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심미적·기능적 조화를 지향하는 임플란트 디자인부터,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임플란트주위염과그 부작용 관리까지, 임플란트 치료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임상 지침을 제시하였다.

한편, 한국치주과학 교수협의회 교과서편찬위원회  위원장은 김창성(연세대) 교수며 간사는  이중석(연세대) 교수가 맡고 있다. 위원으로는 구기태(서울대) 교수를 포함 10인의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