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정밀시대 고정성 보철의 가치 재조명

대한치과보철학회 학술대회 …오는 11월22일,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2025-11-06     김선영 기자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곽재영, 이하 보철학회)는 오는 11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양일간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정확하고 아름답게, 고정성 보철의 본질로’를 주제로 제94회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보철학의 본질인 ’정밀함(Precision)’과 ’심미(Esthetics)’를 중심으로, 고정성 보철 치료의 기본 원칙을 재조명하며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한층 더 정밀하고 예측 가능한 보철 진료를 실현하기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단순한 기술의 나열이 아니라, 임상가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고정성 보철의 원칙과 디지털 시대의 치료 철학을 동시에 조명하는 실질적인 학술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사전 강의(VOD)를 운영한다. 강의는 고정성 보철의 기본 원리를 중심으로 임시 보철, 마진 설계, 디지털 인상채득, 환자 커뮤니케이션 등 임상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내용을 다루며, 보철 임상가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학술대회는 22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며, 전공의 증례발표 및 여송신인학술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션들이 이어진다. 

‘디지털 인상채득의 가능성과 한계 – 치은 변연과 정합’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디지털 인상 스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 요인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법이 논의된다. 또한, 전통적인 실리콘 인상채득법과 디지털 방식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며 임상적 정확도의 향상 방향을 제시한다. Practical Prosthodontics in Action 세션에서는 실제 임상 동영상을 기반으로 보철 치료의 핵심 팁을 공유한다. 이 강연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임상가들이 실제 환자 치료 과정에서 겪는 변수와 도전 과제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그에 대한 실전 해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있다.

이희경 (이희경덴탈아트치과) 원장, 정찬권 (정찬권에이블치과) 원장이 실제 케이스 영상을 바탕으로 전치·구치 수복에서 흔히 마주치는 변수와 해결 방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수복 재료 선택과 제거 절차, 변연부 연조직 처치, 지대치 형태 유지·보존 전략, 체어사이드 커뮤니케이션 팁까지 바로 다음날 진료에 적용 가능한 요점들을 단계별로 보여주며, 시술 일관성을 높이는 실전형 프로토콜을 제안할 예정이다.

오래가는 보철물을 위한 설계와 주변 조직 관리 전략에 관한 세션을 준비했다. 지대치 형성, 교합평면 설정, 보철물 마진 디자인, 연조직 관리 등 고정성 보철의 장기적 성공에 핵심적인 주제들이 다루어진다. 각 임상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며, 단순히 기술적 접근을 넘어서 환자 맞춤형 진료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최소 삭제를 위한 라미네이트 임상' 책의 저자 박종욱 원장(드림치과)이 최소삭제 치료의 20년 경과 관찰과 성공 요건에 대해 강의하고, 서재민 (전북대) 교수가 생물학적으로 안정적인 고정성 보철치료를 위한 임상전략에 관해 논할 예정이다.

일본의 마츠모토치대 출신으로, 정밀 인상채득 및 지대치 형성에 있어 아시아권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Masayuki Okawa 박사는 ‘지대치 형성과 인상채득의 진수’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치은 변연 하부의 정밀 인상채득 기법과 기공 과정에서의 정합도 향상 전략을 공유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보철’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국 KOIS Center의 리서치 및 디지털치의학 패컬티 및 디렉터이자, 권위있는 저널에 최근 수많은 연구논문을 출간하며 디지털치의학 논문 제조기로 알려진 Marta Revilla-León 박사는 ‘Digital Implant Scans: Clash of Techniques’을 주제로, 서로 다른 스캔 기술 간의 정밀도 차이와 임상 적용성을 비교함으로써 임플란트 보철의 워크플로우 최적화를 위한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과 혁신의 교차점 – 고정성 보철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고정성 보철 치료의 예측성과 장기적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이 논의된다. 

이근우 (중앙보훈병원) 교수와 허인식 (허인식치과) 원장이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수명이 긴 보철물을 위한 술식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자연치 보철에 관해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고정성 보철의 품질과 지속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환자 맞춤형 치료와 심미적 완성도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조명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해외 연자 초청뿐만 아니라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학회는 학술 세션 전반에서 전통적 기법과 디지털 기술 간의 균형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미래 치과보철학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곽재영 회장은 “보철치료의 본질은 언제나 ’정확함’과 ’아름다움’에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그 두 가지 가치를 디지털 기술의 언어로 다시 풀어내는 자리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혁신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회원과 임상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