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편집장]줄리아노트

회복 탄력성

2025-11-07     김선영 기자
심리학에서 말하는 회복탄력성은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아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크게 성장하는 능력을 뜻한다. 덴탈뉴스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심리학에는 '회복탄력성'이라는 말이 있다.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아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크게 성장하는 능력을 뜻한다.

유리창을 단단한 바닥에 떨어뜨리면 깨져 버리고 진흙은 바닥에 납작하게 달라붙어 버린다. 그러나 테니스공은 같은 충격을 받아도 그 힘을 딛고 더 높이 올라간다.

영어 단어 중 'resilience'는 (충격·부상 등에서의) 회복력, 복원력, 탄력을 뜻하는데 회복력, 복원력, 탄력 모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힘이다.인생도 이와 비슷하게 닮아 있다. 어떤 어려움은 우리를 무너뜨리지만, 또 어떤 어려움은 밑바닥을 딛고 도약하게 만들기도 한다.

떨어짐이 끝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그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도약이 기다리고 있다.

삶은 때로 우리를 시험하듯 흔들어 놓는다. 그 순간에 주저앉으면 상처로 남지만,다시 일어서면 도약의 힘이 된다. 시련은 인생에서 전혀 헛되지 않다.

넘어진 자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길이 시작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시련이란 꼭 방해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우리의 발 아래 놓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이제 계절은 벌써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벌써 올 한해도 11월을 제외하고 마지막 한 장의 달력만을 남겨두고 있다. 예전에는 카렌다나 달력을 주고 받는 일이 믾아졌지만 지금은 거의 주고 받는 정도는 아니다. 그럼에도 기자에게는 달력이 필요하다. 물론 핸드폰이나 테블릿에 스케쥴을 기록해 두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화통화를 하면서 문득문득 만나고 싶은 사람이 그리울 때 전화기를 들고 바로 스케쥴을 체크할 수 있는 카렌다가 필요하다. 카렌다에 스케쥴을 메모하면서 만날 날을 기억하며 기다리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신흥은 해마다 언론사에게 카렌다와 수첩을 선물해 준다. 작은 부분이지만 신흥이 제작해 주는 카렌다가 없다면 아마 이제는 카렌다를 구입해야 할  시절이 올지도 모른다. 

이제 한 장의 카렌다만 남겨둔 올해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새해에 대한 희망도 가져본다.  추운 겨울이 다가올수록 그리워 지는 사람. 바로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다. 

직업상 많은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은 기자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기자에게 매번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챙겨주는 대표님의 따뜻함. 힘들 때 힘을 내라며 문자를 남겨주시는 원장님. 언제 밥 한번 먹자며 내일을 기약해 주는 대표님.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만나고픈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한 밥 먹자며 아직도  만나지 못한 분도 있다. 

회복탄력성처럼 일상이 힘들어도 그래도 이러한 따뜻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기에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또 한번 해 본다. 물론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과감히 절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낙엽이 지고 단풍이 물드는 이계절 달콤한 커피라떼를 마실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가자 다짐해 본다. 우리에겐 더 좋은 내일이 있고 더 나은 미래가 있고 더 멋진 인생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잠깐의 힘듬보다는 더 행복하게 펼쳐질 미래를 생각하며 일해야겠다. 그것이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명이자 의무라는  다짐으로.

이 가을이 깊어가고 우리의 인생도 깊어가고 있다.  2026년을 맞이 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돼야 할 것이다. 

 

 

김선영 편집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인문대학원 미학과 석사과정 수료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치과정책전문가 과정 1기 수료
아이키우기좋은 나라만들기 운동본부 홍보실장겸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