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ned management 계획된 관리: 감염관리
병원에서 위험발생 대비 '이렇게 하자'
일회용 주사기의 재사용과 원내 제조 약품의 미숙한 관리 및 제조로 인하여 병의원 고객들 사이의 전염성 간염의 전파 문제로 큰 사회적 물의가 있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원래 병의원 근무 직원들은 철저한 교육을 받으며 세심한 기술을 가지고 잘 관리되는 환경을 유지하면서 진료와 처치를 할 것이라는 고객들의 기본적인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언론 보도 후 병의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철저한 원내 감염 관리에 대한 욕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카노 교수가 주장한 고개기대 이론 중에‘ 기본 요소’ 에 대한 고객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게 되면 고객만족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게 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병의원에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의 발생을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한다 .
우선 감염 관리에 대해서 살펴보면 원내에서 감염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을 미리 정해서 철저한 교육과 더불어 매뉴얼에 의한 정기적인 체크를 시행하고, 신규 직원에게는 반드시 감염 예방 수칙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후 업무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
접수 및 상담을 담당하는 직원은 물론이고 진료 보조업무를 담당하는 간호조무사나 의료기사들도 감염예방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병의원 경영자는 고객들끼리의 감염 전파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직원간의 감염 전파에 대해서도 철저한 교육을 통해서 스스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진료나 처치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미리 생각해 보고 각각의 상황에 대해서 사전에 철저한 교육을 통해 최대한 예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만약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놓아야 한다.
그리고 처치나 시술 후의 관리 중에 나타날 수 있는 돌발 상황 등을 미리 체크하고 각각의 경우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매뉴얼 화하여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의료기기나 시설 등에 대해서도 계획된 관리(planned management)를 통하여 잘못된 작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기기마다 관리 담당직원을 선정하고 관리 일지를 작성하도록 하는 것도 원내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병의원 경영자는 전체적인 시설과 기기의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정기적인 보고체계를 통해서 항상 파악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들이 담당자의 실수나 시스템 및 관리의 부재에 의해서 전혀 엉뚱하게 진행되는 바람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병의원 경영자의 중요한 의무이고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절실하다.
이동성 원장은 가톨릭의과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안과 전문의이며, 의학박사겸 경영학 박사이다. 경희대학교 의료경영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강남 드림성모안과를 거쳐 현재는 강남 아이메디안과 공동대표원장이다.